"이혼 위자료 266억" '불륜에 불륜' 워커, 결국 파국인가→"관계 추악하게 변했다...이제 말도 안 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0.17 06: 30

병적인 불륜의 대가다. 카일 워커(34, 맨체스터 시티)의 결혼 생활이 결국 파국을 맞을 위기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워커의 아내 애니 킬너가 이혼을 신청했다. 그는 관계가 '추악하게 변한' 뒤 2700만 파운드(약 479억 원)의 재산의 절반을 얻기 위해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애니는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31살인 그는 변호사들에게 결혼 생활을 끝내기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한 뒤 잉글랜드 에이스 워커에게 폭탄 같은 소식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애니는 이혼 위자료로 워커 재산의 절반 수준인 2700만 파운드를 요구할 예정이다. 더 선은 "소식통에 따르면 둘은 더 이상 말하는 사이가 아니다. 워커도 변호사와 상담 중이다. 이미 몇 주 전 워커가 로린 굿맨과 스캔들이 고조되면서 서류가 송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더 선 측에 "워커는 서류를 받고 깜짝 놀랐다. 그는 애니와 이야기를 나눴고, 다음 단계를 논의 중이다. 이게 반드시 이혼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녀는 워커가 자신이 장난치지 않는다는 걸 알길 원한다. 하지만 이게 허세라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카일 워커와 아내 애니 킬너.
[사진] 로린 굿맨과 카일 워커의 아이들.
맨시티 수비수 워커는 애니와 어린 시절부터 애니와 연인 사이였다. 둘은 10대 시절 처음 만났고, 2021년 11월 체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자녀만 4명이나 된다.
하지만 워커의 문란한 성생활이 문제가 됐다. 그는 몇 차례나 여성 편력 문제로 스캔들을 일으켰다. 한 번은 인플루언서와 벤트리를 타고 춤을 추다가 발각돼 집에서 쫓겨났고, 코로나 시국에 매춘부를 초대해 파티를 즐기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니는 다시 워커를 용서했다.
그런 애니의 인내심도 바닥에 달하게 하는 일이 터졌다. 바로 워커가 인플루언서 로린과 불륜을 저질렀고, 심지어 두 아이까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것. 그는 2019년 애니와 잠시 헤어졌고, 로린과 만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0년 4월엔 아들까지 출산했다. 그럼에도 워커는 애니와 재결합하며 2021년 결혼식을 올렸다.
워커의 두 집 살림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그는 얼마 안 가 로린과 다시 만났고, 지난해 여름 딸까지 낳았다. 로린은 이 사실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워커와 자신의 관계를 애니에게 문자로 당당하게 알리기까지 했다. 워커는 로린에게 애니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까지 고려했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워커의 넷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애니는 큰 충격에 빠졌고, 워커와 별거를 선언했다. 그러자 워커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심으로 '소울메이트'라고 믿는 애니에게 상처를 입혀 슬프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니는 더 선과 인터뷰에서 "워커가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한 짓은 외설적이다. 말로 꺼낼 수가 없다. 그는 리얼리티 TV 스타와 바람을 폈다. 한 달 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내게 다시 데려가 달라고 간청했지만, 7월에 똑같은 질을 저질렀다"라며 "3달도 지나지 않아 누군가 임신시켰다. 막내가 한 살일 때였다. 누가 그런 짓을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워커가 한 일 때문에 다시는 예전 같을 수 없다. 그를 미워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남자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 언제나 그가 다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를 임신시키는 건 최악의 악몽이었다"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따로 집을 구해 이사해야 했던 워커는 "내가 한 일은 끔찍하고,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바보 같은 선택과 바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애니는 일단 지난 4월 워커를 옆에 둔 채 넷째 레존을 낳았다. 하지만 여전히 워커를 용서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애니는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재정적 이혼'의 일환으로 워커 재산의 절반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애니는 워커가 가진 2700만 파운드 중 1500만 파운드(약 266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워커는 로린과 관계를 정리하고 애니와 재결합할 수 있길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로린과 '재정적 합의'를 파기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판사는 로린이 워커를 '한도 없는 지갑'처럼 사용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니가 워커를 이번에도 받아주게 될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번달 워커에게 이혼 서류를 보냈으며 이미 크게 실망했으나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가 기꺼이 애니가 요구하는 돈을 내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 소식통은 더 선을 통해 "워커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끝나든지 간에 그녀가 돈을 갖게 된다면 행복하다. 그는 애니와 자식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되길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 레코드, 더 선, 애니 킬너, 로린 굿맨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