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같이 뛰는 게 꿈이었다” 롤모델과 한솥밥! 꿈 이룬 튀르키예 특급, 배구여제 특급 도우미 될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0.17 07: 40

롤모델과 한솥밥을 먹게 된 튀르키예 특급 투트쿠 부르주(25)가 롤모델과 함께 코트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새 외국인선수 투트쿠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 투트쿠를 지명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도드람 2024~2025 V-리그는 19일 개막한다. 이날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제패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인 수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흥국생명 김수지, 투트쿠가 출사표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16 /cej@osen.co.kr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도드람 2024~2025 V-리그는 19일 개막한다. 이날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제패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인 수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GS칼텍스 지젤 실바(왼쪽부터), 흥국생명 투트쿠 부르주, 한국도로공사 아이리스 메렐린 니콜로바, 현대건설 모마 바소코,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 페퍼저축은행 장 위, IBK기업은행 천신통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6 /cej@osen.co.kr

193cm의 큰 신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이 장점인 투트쿠는 2015년부터 튀르키예와 독일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1-2022시즌 김연경이 과거 활약했던 튀르키예 명문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튀르키예의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1일 국내로 입국해 KOVO컵으로 V리그의 맛을 본 투트쿠는 “비시즌 일찍 팀에 합류해서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 팀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있다”라며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 잘 챙겨준다. 특히 김연경이 영어를 잘해서 김연경과 많이 친해졌다”라고 순조로운 적응을 알렸다. 
벌써 좋아하는 한국 음식도 생겼다. 투트쿠는 “일단 잘 먹으려고 노력한다. 최애 음식은 잡채이며, 다른 한국 음식도 많이 먹어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투트쿠는 흥국생명 입단이 확정됐을 당시 “어릴 때부터 김연경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했는데 이렇게 한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도드람 2024~2025 V-리그는 19일 개막한다. 이날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제패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인 수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GS칼텍스 이영택(왼쪽부터), 흥국생명 아본단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현대건설 강성형, 정관장 고희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IBK기업은행 김호철 등 각 구단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6 /cej@osen.co.kr
2개월 넘게 '롤모델' 김연경과 함께 생활한 소감을 묻자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연경과 같이 뛰는 게 꿈이었다. 과거 김연경과 반대 코트에서 상대하는 걸 안 좋아했다”라며 “김연경은 모든 방면에서 도움이 된다. 리더십을 비롯해 다른 포지션에서 볼을 다루는 기술, 다양하게 컨트롤하는 기술을 보고 배우고 있다. 한국어도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투트쿠의 2024-2025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V리그 모든 사령탑이 우승후보로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현대건설을 꼽았지만, 투트쿠가 김연경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면 흥국생명 또한 충분히 대권을 노려볼 수 있다.
투트쿠는 “이번 시즌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며 “물론 부담도 살짝 있지만 나쁜 의미의 부담은 아니다.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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