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번 있었다...'2연패→탈락 위기' LG, 리버스 스윕 기적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0.17 08: 41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을 만들 수 있을까. 일단은 3차전부터 잡아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2024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LG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대구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 이제 남은 3~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다. 
1차전 선발 최원태가 홈런 2방을 맞으며 3이닝 5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4회 오지환의 솔로포로 6회까지 1점에 그친 LG는 7회 2사 만루에서 1루수 디아즈의 포구 실책 등으로 3점을 뽑아 4-7까지 추격했다. 2사 1,2루에서 오스틴이 김윤수의 155km 직구에 3구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4-10 패배.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홈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2루 LG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    2024.10.15 / soul1014@osen.co.kr

2차전은 초반 득점 찬스를 놓치고, 선발 손주영이 호투했으나 체크 스윙 오심이 빌미가 돼 실점하는 등 초반 1-3으로 끌려갔다. 5회 불펜 유영찬이 김헌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1-5로 벌어졌고, 불펜이 무너지며  8회 1-10으로 리드당했다. 9회 박해민(솔로), 김현수(스리런)의 홈런포로 추격했지만 5-10으로 패배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홈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LG 선두타자 박해민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10.15 / soul1014@osen.co.kr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패배하고,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3차례 있다. 19차례 2연패 팀이 있었는데, 3팀 만이 기적같은 역전에 성공했다.
1996년 4위 현대가 2위 쌍방울에 2연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는 1차전 0-1, 2차전 1-2, 연거푸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3차전 3-0 영봉승을 거둔 후 4차전 4-2, 5차전 3-1로 승리했다. 매 경기 투수전이었다. 
2009년 2위 SK가 3위 두산에 1~2차전을 패배했지만, 3연승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SK는 3차전 연장 10회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고, 4차전 8-3으로 승리했다. 5차전이 한 차례 우천 노게임이 됐고, 다음날 1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2위 KT는 4위 NC에 2연패 후 3연스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KT는 1~2차전 홈에서 패배 후 원정에서 3~4차전을 승리했다. 1차전 선발 NC 페디가 남은 경기에 더 이상 등판하지 못했고, KT는 최종 5차전에서 0-2로 뒤지다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5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KT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LG 선발 임찬규가 기뻐하고 있다. 2024.10.11 / dreamer@osen.co.kr
LG의 3차전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1~2차전은 선발 싸움에서 밀렸고, 삼성의 홈런포에 무너졌다. 임찬규가 리드하는 경기를 만들어줘야 필승카드 에르난데스가 등판할 기회가 생긴다. 
임찬규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완벽투를 선보이고 있다.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선발 등판해 2경기(11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다.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임찬규가 5~6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이기는 경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다. 
프로야구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KT를 4-1로 꺾고 시리즈 성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LG 에르난데스가 승리를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1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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