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처음 맞아? 이재현과 김영웅의 명품 수비에 담당 코치도 놀랐다 [PO]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0.17 09: 4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쓸어 담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발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원투 펀치 대니 레예스와 원태인은 물론 8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단기전에서는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삼성 내야진은 앞선 2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팀 최소 실책 1위 팀의 위용을 보여줬다. 특히 이재현과 김영웅은 가을 무대가 처음인데도 긴장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064 2024.10.13 / foto0307@osen.co.kr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례예스를,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1루 삼성 3루수 김영웅이 LG 박동원의 3루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4.10.13 / ksl0919@osen.co.kr

손주인 수비 코치는 “스프링캠프는 물론 평소 훈련량이 많은 편인데 선수들이 잘 소화해준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손주인 코치는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호수비를 선보인 이재현과 김영웅을 두고 “(이)재현이와 (김)영웅이가 그동안 잘 해왔으니 별문제 없이 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잘해줄 거라 생각 못 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나름대로 준비를 잘한 덕분이다. 항상 ‘수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담당 코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210421 삼성 손주인 코치. / dreamer@osen.co.kr
이재현과 김영웅을 신인 시절부터 지켜봐 온 손주인 코치는 “수비 부분에서 감독님과 제가 생각하는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따른다”고 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재현과 김영웅에게 어떤 조언을 건넸는지 물었다. 손주인 코치는 “선수들에게 제 현역 시절 이야기를 해주면서 ‘정규 시즌은 팀 승리는 물론 개인 성적까지 신경 써야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팀 승리만 생각하면 된다.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손주인 코치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뛰어난 1루 수비 능력은 젊은 내야진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복이 있는 것 같다. 데이비드 맥키넌도 수비 능력이 탁월했고 디아즈도 마찬가지다. (디아즈의 1루 수비가 뛰어나) 젊은 선수들이 송구할 때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LG는 17일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손주인 코치는 “잠실구장은 규모가 크고 상대 팀의 특성상 작전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선수들이 시즌 내내 잘 해왔으니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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