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편집 피했다"..곽도원, '음주운전' 자숙 끝→주연작 '소방관' 복귀 [종합](공식)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0.17 11: 45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후 2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온다. 
앞서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제주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동승자 30대 남성 A씨도 검찰에 넘겼다.
확인 결과, 곽도원은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나와 같이 술을 마신 지인 30대 A씨를 자신의 SUV 차에 태워 데려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A씨를 인근에 내려준 뒤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차량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0.008%)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지난해 4월, 제주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곽도원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문제는 곽도원이 출연한 차기작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에스크로드 픽쳐스·㈜아센디오) 이었다.
영화 '소방관'은 지난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 '친구'로 호평받으며 실화가 주는 진정성을 작품에 담아 온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2020년 9월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여파와 극장과 불황 속에 개봉이 연기됐고, 곽도원의 음주운전의 처벌과 후속 영향으로 개봉이 계속해서 연기됐다.
결국 2024년 개봉으로 확정을 지은 '소방관'은 오늘(17일) 12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곽도원의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 된 셈. 이 가운데 공개된 '소방관' 포스터에서는 곽도원이 배우 주원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려 편집 없이 주연으로 활약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관' 측은 OSEN에 "곽도원 배우가 출연진 중 두 번째로 오른 것은 영화 크레딧 상 계약 사유로 변경은 없다. 다만 편집 작업에서 가장 고려한 부분은 영화의 본래 취지와 영화 흐름을 해치지 않는 것이었기에 이를 중점적으로 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계약상 바꿀 수 없는 크레딧 순서를 제외하고 영화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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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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