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돌풍의 중심' 황문기, '대표팀 96라인 합류'..."민재-희찬이 등 또래와 친해졌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18 06: 44

전성기에 오른 황문기(28, 강원)가 강원FC의 이번 시즌 돌풍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4시즌 K리그1 파이널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다.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김천, 강원, 포항, 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파이널라운드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강원 FC 황문기가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0.16 /sunday@osen.co.kr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울산(승점 61점)이 1위에 자리하고 있고 김천상무(56점), 강원FC(55점), 포항 스틸러스(51점), FC서울(50점), 수원FC(49점)가 2위부터 6위까지 차례로 위치했다. 파이널A에 자리한 6팀은 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행사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문기는 강원의 돌풍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황문기 일문일답.
대표팀 경기 후 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는데 몸 상태는.
-한국에서 2차전을 치러 피곤하진 않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지.
-아쉬움보다는 다음을 위한 기대가 크다. 아쉬움은 없다. 경기 나가면 아쉬움이 있겠지만, 불만은 없다. 발탁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2번 연속 대표팀에 뽑혔다. 친해진 선수가 있는지.
-(황)희찬이, (김)민재, (조)유민이 등 첫 소집 때 잘해줬다. 적응하는데 어색함은 있었지만, 불편함 없도록 도와줬다. 같은 나이 또래끼리 친해졌다.
강원에서의 포지션 변경이 신의 한수가 됐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군대를 갈 수 있었던 시즌인데 1년만 더 해보자고 하셨다. 잘 믿고 따라가다보니 지금까지 잘 버티며 온 것 같다. 
올 시즌 종료 후 입대한다. 주변에선 아쉽게 생각하는 이가 많다. 궤도 오르는 시기에 아쉽진 않은지.
-물론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지만, 아쉬움보다는 어차피 벌어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서 얼마나 더 준비를 하고 돌아왔을때 얼마나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선수로서 아쉬움은 많지 않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현재는 오른쪽 풀백이지만, 미드필더였다. 다시 중원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지금 자리가 좋다. 재밌고 좋다. 
전술적으로 감독님이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데.
-지난 시즌 파이널B에서부터 일찍 전술을 배웠다. 지금은 적응이 됐다.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없다. 새롭게 요구하시는 것에 대해 흥미가 생긴다.
작년과 올해 강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작년에는 좋진 않았다. 올해는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도 좋고 결과로 많이 이어졌다. 그게 차이점이다.
동계훈련에서부터 강원의 좋은 성적을 예상했는지.
-선수들은 예상하지 못했다. 저는 잘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시즌에 돌입해 꾸준히 이어간다면 올 시즌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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