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성실함도 세계 최고 수준...베컴도 충격받았다 "훈련 3시간 전 도착, 어린 선수들이 할일 하고 있었다"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는 성실함도 세계 최고 주순이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베컴(49)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출근 첫날을 회상하며 그가 놀란 이유를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 미국에서 열렸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개인 통산 46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메시는 2004년 FC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로 데뷔하여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회, 리그 10회 등 총 3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 후 파리 생제르맹과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점차 우승 기록을 쌓았다.

메시 경력의 정점은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이다. 메시는 다양한 기록을 새로 쓰며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고 이와 더불어 역사상 최고의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 베컴은 메시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리오 퍼디난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베컴은 "메시는 남을 가르치는 일에 뛰어나다. 아카데미에서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을 정말 잘 가르친다. 그 어떤 선수도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느끼지 않게 하며 가르친다"라고 입을 열었다.

베컴은 "그는 훈련장에 끝까지 남아 선수들을 가르치고 아카데미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다닌다. 그는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한다"라고 알렸다.

베컴은 메시가 그가 함께한 선수들 중 가장 헌신적이었냐는 질문에 "그의 수준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퍼디난드는 메시가 훈련장에 일찍 도착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물었다. 베컴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체육관에 가서 몸을 풀고 어린 선수들이 해야 할 이들을 하고 있었다. 그 나이에도 말이다. 그는 선수 경력 내내 모든 것을 이뤘고 더 여유로운 상태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위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가 위너인 이유는 그가 이룬 업적 때문이 아니라 여전히 승리에 굶주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여전히 우승을 원하고 다른 선수들이 제대로 하지 않으면 화를 낸다. 경기에서 패배해도 분노한다. 심지어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부상 중일 때도 경기장에 찾아온다. 그는 늘 그의 자리에 있다. 그런 사람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를 진행한 메시는 "내가 꿈꾸었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으며 어린 시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뤘다. 신께서 주신 축복이다. 난 모든 선수들의 최종 목표인 월드컵 우승에도 성공했다. 내 인생 클럽이었던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트로피도 들었다. PSG에서도, 마이애미에서도 그러했다. 이제 더 많은 것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