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성인용품 방문판매 하더니 겹경사 맞았다(‘정숙한 세일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10.19 09: 29

JTBC ‘정숙한 세일즈’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시리즈 TOP 10 부분에 1위를 차지하며 방송 2회만에 인기 몰이에 나선 가운데, 또 다른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위기의 주부들’ 김소연-김선영의 첫 월급이 예고된 것. 역시 최고의 치료는 금융치료인 듯 모든 시름을 다 잊고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두 사람이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연일 등극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성인용품 방문판매라는 소재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시대의 금기에 맞서며 성장하는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과 연대로 녹진한 워맨스를 그리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번 주 방송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한정숙(김소연)과 서영복(김선영)의 ‘해피 모먼트’가 포착돼 궁금증을 더한다. 저마다의 이유로 벼랑 끝에 몰려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게 된 정숙과 영복. 출퇴근이 자유롭고 월 50만원을 벌 수 있는 성인용품 방판은 돈이 절박한 두 엄마들에겐 마지막 희망과도 같았다. 그 돈만 있다면 월세 해결은 물론이고, 각자의 자식들에게 새 가방과 책상을 사줄 수 있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뜻하지 않게 시대를 앞서간 물건들을 판매하면서 겪는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소연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1 /ksl0919@osen.co.kr

그렇게 꿈과 희망에 부풀어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지만, 성인용품에 거부감이 심한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이를 파는 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전날 밤 대사 연습까지 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첫 방문판매에서 휘황찬란한 데다가 진동까지 하는 성인용품들로 금제 주부들을 기절초풍시킨 두 사람은 저급한 물건을 판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까지 당하고 말았다.
두 번째 방문판매에서는 성인용품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다도 분위기를 만들어 고급화 판매 전략을 짜는 등 심기일전해 판매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그렇게 승승장구할 줄 알았는데, 다음 날 정숙이 마주한 건 빨간 페인트로 물들인 낙서 테러였다. 마치 금제에서 더 이상 성인용품을 팔지 말라고 경고라도 하는 듯한 이 낙서에 정숙의 몸은 완전히 굳어 버렸다.
그런 와중에 정숙의 집안 사정도 좋지 못했다. 정숙은 그녀가 성인용품 방판에 뛰어들게 된 이유였던 사고뭉치 남편 권성수(최재림)로부터 응원은커녕 “매춘도 사업이냐”라는 모진 말을 들었다. 더 충격인 건 성수가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인 박미화(홍지희)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이었다.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한 정숙은 충격에 무너졌고, 급기야 방판 중에도 넋을 놓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 속 정숙에게선 그 어떤 우환이 느껴지지 않는다. 경제력이 없는 남편 박종선(임철수) 때문에 무거운 가장의 짐을 짊어지고 있던 영복 또한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가득 띄우고 있다. 바로 고대하고 고대하던 첫 월급날을 드디어 맞은 것. 힘들게 번 만큼 월급 봉투를 소중히 손에 쥐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정숙과 영복의 ‘해피 모먼트’가 보는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을 피운다.
이에 금융치료를 제대로 받은 두 사람은 이어 ‘시장털이’에 나설 예정이라고. 열심히 성인용품을 팔아 받은 피 같은 첫 월급으로 정숙과 영복이 제일 먼저 살 물건은 무엇일지, 이들의 기쁨의 시장털이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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