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메카노와 맹비난 받던' 김민재, "항상 머리를 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슈투트가르트전 대승 히어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0.20 13: 05

"항상 머리를 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폭발한 케인의 원맨쇼를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개막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17(골 득실 +17)을 기록, RB 라이프치히(승점 17·골 득실 +9)와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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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정규리그 5, 6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비기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 0-1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전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Bayernstrikes는 "바이에른 뮌헨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좌절스러운 전반전 이후 후반전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34분 동안 4골을 넣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1위를 수성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을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활약상을 살펴본다"며 선수 평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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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ernstrikes는 "대한민국 센터백의 완벽한 퍼포먼스였다. 김민재는 공중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용감하고 우월했다.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 스트라이커로 향하는 상대 골키퍼 알렉산더 뉘벨의 롱킥을 거의 모두 먼저 받아냈다"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최근 A매치 두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태였다.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위해 독일에서 요르단, 요르단에서 한국, 다시 한국에서 독일로 오가는 장거리 비행도 했다. 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에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칠 만한 시점이지만 김민재는 흔들림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최근 독일 언론에서는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위협받을 수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주전 굳히기에 나선 분위기다. 이번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6회나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예외 없이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와 함께 평점 9점을 받은 3명의 선수가 더 있다. 한 명은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다.
Bayernstrikes는 "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슈투트가르트 스트라이커들의 위협을 완전히 무력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원맨쇼를 펼친 케인에 대해서는 "해트트릭 영웅이다. 케인은 초반 몇 번의 중요한 기회를 놓쳤지만, 이후 3골로 만회했다. 엄청난 중거리 슈팅 골로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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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전히 김민재에 대한 비판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신뢰 속에서 김민재는 달라지고 있고 이제 안정감에 대명사가 되고 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파메카노와 잘 어울리고 있다. 우파메카노와 뛰며 자신감이 올랐다. 나처럼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그게 축구다. 항상 머리를 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며 소감을 밝히면서 의지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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