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만 있는 게 아니다…한예리, 분당 최고 시청률 주인공 ('이친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10.20 12: 12

배우 한예리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4회 분당 최고 시청률을 장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4회 시청률이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5.5%, 수도권 5.4%를 기록한 가운데, 이어진(한예리)이 구대홍(노재원)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백골 사체의 신원이 여자 이수현(송지현 분)이고, 죽기 전 가출팸 소속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최영민(김정진)을 비롯한 가출팸이 다시 한번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러던 중 구대홍은 일전에 자신에게 송민아(한수아) 사망 당일 최영민이 외박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던 유은진(이도혜)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튿날 이수현의 집 수색을 마친 구대홍은 이어진에게 가출팸 숙소에 들를 건데 먼저 들어가겠냐고 물었고, 이어진은 "수사 때문이 아니라 걱정되어서 간다는 거예요?"라고 반문했다.

10일 오후 서울 26일 상암 MBC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로 10월 11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배우 한예리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4.10.10 /sunday@osen.co.kr

이어진은 자신을 믿고 사실을 말한 유은진이 곤란에 처했을 수도 있으니 가봐야겠다는 구대홍에게 "자꾸 본분을 잊으시는 거 같은데, 구 경장님 경찰이에요. 해야 할 질문을 하신 것뿐이라고요", "대체 경찰은 왜 되셨어요? 그냥 좋은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직업은 얼마든지 많았을 텐데요"라며 그의 태도를 냉철하게 지적했다.
앞서 범죄행동분석팀 면접에서 "제가 피해자라면 절 위해 울어주는 경찰보다 범인을 잡아 줄 경찰을 만나고 싶을 겁니다"라고 신념을 밝혔던 이어진. 한예리는 이처럼 사람보다는 사건, 공감보다는 진실을 우선시하는 이어진의 이성적인 면을 날카롭게 연기했다. 특히 "구 경장님은 무섭지 않으세요? 우리가 하는 일, 선 하나만 잘못 넘어도 돌이킬 수 없는 직업이잖아요"라며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무게와 피해자를 향한 구대홍의 과도한 염려에 경각심을 높이는 이어진의 대사는 시청자들의 뇌리에도 강렬하게 박혔다.
이어진과 구대홍의 대립에 시청자들 또한 "이어진과 구대홍, 둘 입장이 모두 이해된다",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던 장면", "이어진의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부분을 한예리가 잘 살려서 연기하는 듯", "이어진이랑 구대홍이 양극단의 인물이라서 더 몰입하게 된다" 등 호평을 보냈다.
한편 송민아, 이수현 모두 가출팸 멤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점차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감각적이고 압도적인 연출과 치밀한 극 전개,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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