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홈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함께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서울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95-71, 24점차 승리를 거뒀다.
안영준이 24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자밀 워니가 19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재현도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힘을 보탰다.
SK는 1쿼터 정관장의 공세에 눌려 21-28로 뒤지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2쿼터 오세근의 3점슛에 이은 오재현의 3점 플레이와 스틸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29-28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SK는 전반을 47-4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SK는 정관장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최부경, 워니, 김선형,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54-42로 벌렸다.
SK는 4쿼터 초반에도 워니의 3점 플레이와 속공, 최부경과 안영준이 점수를 보태 76-58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날 SK는 압도적인 속공을 통해 정관장을 물리쳤다. 1쿼터까지만 해도 정관장에 끌려갔지만 2쿼터서 달라졌다. 오재현이 2개의 스틸을 속공으로 처리하면서 달리기 시작한 SK는 이날 무려 35점을 속공으로 뽑아냈다.
치열한 경기만큼이나 관중들의 관심도 굉장히 컸다. SK와 정관장의 경기에는 520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SK는 이날 구단 사상 최다 굿즈 판매를 달성했다. SK 관계자는 "개막전서 팬들께서 보내주신 관심이 예상보다 굉장히 컸다. 준비했던 굿즈들이 대부분 판매됐고 최다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전에 대해 선수단 뿐만 아니라 구단 전체가 굉장히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관중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관계로 SK의 홈구장인 학생체육관은 주차가 불편하다. 하지만 SK팬들은 개막전서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새로워진 유니폼을 시작으로 굿즈들을 대거 구매했다.
특히 유니폼의 경우 굉장히 관심이 높았다.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와 함께 프런트가 준비한 유니폼은 그동안 KBL서 선보이지 않았던 스타일의 유니폼이다. NBA의 클래식 유니폼과 비슷한 폰트로 'KNIGHTS"를 새겼다. 유니폼이 공개된 후 관심이 높아졌고 개막전서도 판매가 이어졌다.
한편 SK 관계자는 "유니폼을 비롯해 다양한 굿즈를 준비하고 있다.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올 시즌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