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오종혁 "구안와사 투병→전재산 잃고 찜질방 살이" 고백 ('동상이몽')[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0.22 05: 57

결혼 4년차 오종혁이 근황과 함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에서는 결혼 4년차 클릭비 오종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미모의 아내와 딸까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오종혁은 “6개월 만에 아이가 생겨서, 이제 27개월 딸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집안 서열 꼴찌라고. 오종혁은 "우리 집은 와이프, 딸, 강아지까지 다 암컷이다. 그리고 제가 키우는 뱀이 있는데, 뱀도 이름이 꽃님이다. 그래서 뱀보다도 못한 서열이다. 그렇게 되더라"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프레스콜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오종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6.03 /youngrae@osen.co.kr

또한 오종혁은 장수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과거 보이그룹으로도 함께 활동한 적이 있다고. 장수원은 오종혁에게 "이 친구는 제가 알고 있는 친구 중 가장 바르다. 술을 안 한다. 육아밖에 안 한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오종혁은 "오히려 저는 형 보고 놀란 게, 자꾸 어디 나가고. 형수님 곧 아기 나오는데. 저래도 되나? 너무 집에 안 간다 싶더라"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백성현♥조다봄 부부의 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요리 똥손' 아내 조다봄 씨가 꼼꼼히 청소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오종혁은 "우리 와이프가 봤으면 좋겠다"라며 "(아내는) 청소하면 그냥 눈에 보이는 시늉만 한다. 빨래도 제가 널고 개고, 다 해놓고 아내한테 집어넣으라 하면 4일이 걸린다"라고 폭로했다.
다만 "요리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라고. 그러자 김숙은 "여기는 계란말이만 하지 않나"라며 백성현의 아내 조다봄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종혁은 "근데 저는 그게 부럽다"라며 "(아내가) 음식을 너무 잘하는데, 반찬을 너무 많이 해준다"라고 말해 백성현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반대로 제가 음식에 욕심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반찬이 여러 개 있으면 스트레스받는다"고 말했고, '절친' 장수원 역시 "얘는 정말 밥에 김만 있어도 먹는다"라고 증언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건 농담인데, 종혁이는 수감 생활하면 잘하겠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오종혁의 숨겨진 아픔도 들을 수 있었다. 오종혁은 “2014년 뮤지컬 두 작품, 드라마 촬영까지 하면서 스트레스받고 하니까 한번 얼굴이 주저앉았었다"라며 두 번의 구안와사 투병 사실을 전했다. 이어 "그때는 뭔지도 몰랐다. 치과에서 마취하면 얼얼하지 않나. 입을 다물고 싶은데 안 되고. 그러고 나서 이번엔 결혼 준비를 하고, 강철부대라는 예능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공연을 연습하고 있었다. 결혼식도 다 마치고, 강철부대도 다 찍고, 공연 첫 회도 하고, 다 마치고 나니 다음날 긴장이 풀리니까 또 바로 그러더라. 한 4개월 동안 아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클릭비가 사건 사고가 있어서 활동을 중단했을 때가 있었다. 그때 지방에서 포장마차를 동업했는데, 동업자분이 문을 닫았다. 모든 게 없어지고, 같이 살던 형한테도 월세를 반반씩 냈는데, 제가 형에게 적금을 다 줬는데 월세를 안 낸 거다. 나중에는 월세를 안내서 보증금에서 다 까였다. 그 보증금은 제 것이었다. 그렇게 나 앉아서 찜질방에 갔다. 그때부터 모르는 분들 축가 알바하고, 웨딩홀에 직접 전화해서 방방곡곡 돌면서 노래를 불렀다. 10만 원일때도 있고, 30만 원일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앨범 준비를 했었다. 근데 그때 밥이 한 끼였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편의점 옥수수 크림빵이 있었다. 그 빵이 가장 커서 그거 하나에 우유 하나 먹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편의점 빵 하루에 다섯 개 이상 먹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