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002년 월드컵 국대 탈락, 경기 안 보고 응원 소리 피해 산 올라가" ('4인용식탁')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10.22 06: 48

이동국이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엔트리 탈락 당시를 떠올렸다. 
10월 21일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에서는 이동국이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탈락 당시 심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탈락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동국은 "월드컵을 준비하다가 제외됐을 때 솔직히 내가 탈락했으니까 다른 선수들이 잘 못 했으면 하는 나쁜 마음이 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정조국은 "나도 엔트리는 아니었지만 유망주로 대표팀과 함께 했다. 뭣 모르고 철 없을 때 형한테 대표팀에 대해 다 얘기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내가 없는 월드컵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응원 소리를 피해서 산에 올라가기도 했다. 산을 뚫고 함성 소리가 올라오더라"라며 "월드컵을 끝내고 무너질 수 없을 때까지 무너졌다. 내가 돌파구가 필요해서 군에 입대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들어갈 땐 폐인처럼 들어갔다가 2005년 제대할 땐 다시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 경기를 나갈 때 내가 몇 골을 넣을 수 있을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데 월드컵을 2개월 남겨두고 십자인대가 파열돼서 못 나가게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동국은 "후배들한테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고 얘끼한다. 과정을 잘 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수 있다. 2006년엔 다 같이 응원하면서 돌아다녔다. 군대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져서 나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