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둘째 재아, 무릎 탈구로 테니스→골프로 전향…죄책감 들어 눈물" ('4인용식탁')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10.22 05: 57

이동국이 오남매의 근황을 이야기했다. 
10월 21일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에서는 이동국이 골프선수로 전향한 딸 재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이동국은 첫째 딸 재시는 검정고시 후 미국의 한 유명 패션 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또 막내 시안은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둘째 딸 재아는 테니스 선수에서 골프 선수로 전향했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형이 생각했을 때 멘탈적인 부분이나 스타일이 제일 닮은 아이는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동국은 "재아가 7살 때부터 테니스를 쳤다. 해외 전지 훈련을 가기 전에 휴가를 받으면 가족들끼리 여행을 가는데 새벽에 조깅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재아가 아빠 새벽에 어디 갔다 오냐고 했다. 운동 간다고 했더니 자기도 운동선수니까 같이 뛴다고 하더라. 아이가 뛰는 걸 보고 근성이나 부지런함이 되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재아가 2022년에 선천성 무릎 슬개골 탈구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 치료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만에 또 탈구가 돼 결국 골프선수로 전향했다. 
이동국은 "세 번째 탈구가 됐을 때 의사가 골프 선수는 수술을 안 해도 되지만 테니스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고민하다가 쌍둥이 언니 재시랑 날짜를 잡고 수술을 받으러 갔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수술을 하고 나서 테니스와 이별한다고 글을 올렸더라. 딸의 글을 보고 많이 울었다"라며 "얘가 7살 때부터 자기가 하고 싶어서 테니스를 하지 않았을 거다. 내가 테니스를 좋아해서 반강제로 시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아빠의 선택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었다. 그때 지방에서 딸이랑 통화하는데 많이 울었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골프도 잘 할 수 있다고 내가 10년 넘게 테니스를 한 게 골프를 하기 위함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성숙한 딸 재아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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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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