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투수코치에게 무엇을 배워올까...'지바롯데 파견' 이민석-정현수, 2025년 선발진 희망될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0.25 18: 4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자매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 마무리캠프에 유망주 투수 2명을 파견했다. 2025시즌 선발 후보들이 20일의 시간 동안 어떤 노하우를 배워서 돌아올까.
롯데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의 1군 마무리캠프에 투수 이민석과 정현수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육성팀 직원 2명도 함께 파견된다. 
롯데 구단은 “선수단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도모하고, 프런트는 선수단 관리 및 훈련 노하우를 체득하기 위함이다”라고 선수들과 프런트 파견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민석과 정현수는 모두 올해 미완의 모습이었지만 모두 가능성을 확인한 유망주 영건들이다.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민석은 2023년 개막전에서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면서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여 의 재활을 거친 끝에 복귀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 foto0307@osen.co.kr
5월 19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손가락에 멍이 들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한 이민석은  6월 1일 복귀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가능성을 비췄다. 
하지만 이후 이민석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빠른공의 구속은 여전했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31이닝 동안 20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반면, 25개의 볼넷을 내줬다. 팔꿈치 부상 이후 첫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지만 건강하게 복귀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던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고 153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한국시리즈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 / foto0307@osen.co.kr
1군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이민석과 함께 2군에서는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최근 교육리그에서도 선발 투수로서 공을 던지면서 선발 수업을 착실하게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025시즌 선발 후보로 경쟁을 펼칠 투수들이다. 올해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만 선발진에서 분투했을 뿐, 토종 선발 투수들은 부침을 겪었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고 당초 기대했던 4~5선발들인 나균안과 이인복은 각각 개인사와 성적 부진으로 일찌감치 선발진에서 낙마했다. 
결국 다가올 시즌 김태형 감독은 4~5선발진 구성을 확실하게 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그리고 두 선수는 ‘자매 구단’인 지바 롯데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대한해협을 건넜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프로야구 구단 지바 롯데 마린즈의 친선전이 열렸다. 이날 롯데 지바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8-1 승리를 거뒀다.경기 종료 후 지바 롯데 요시이 마사토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25 /cej@osen.co.kr
지바 롯데는의 사령탑은 ‘투수 조련사’로 알려진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투수코치로서 몸 담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인물이다. 현재는 최고 165km를 뿌리는 사사키 로키와 함께 하고 있다. 이민석과 정현수는 지바 롯데의 노하우를 습득해서 내년 선발진의 희망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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