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중거리 슈팅' 양민혁, 11호골로 '손흥민 대체자 후보' 자격 증명...강원 우승경쟁 불씨도 지폈다 [오!쎈 강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26 16: 00

'만 18세 유망주' 양민혁(강원)이 '손흥민 후계자 후보'의 자격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와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선두 울산HD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만약 강원이 오는 11월 1일 울산 원정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우승 경쟁은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경기에서 만난 강원과 김천은 우승을 위한 도전에 나서는 '돌풍'의 두 팀이었기에 부지런히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수비 역시 치열했고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강원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슈퍼 루키' 양민혁.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꽂아 넣으면서 강원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강원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리드를 지켜냈고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양민혁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8세의 양민혁은 K리그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이번 시즌 K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시즌 만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양민혁은 빠르면 오는 12월 토트넘 홋스퍼로 합류할 예정으로, 현지 다수 매체로부터 '손흥민의 후계자 후보'로 언급된 상태다.
[사진] 윌손 오도베르(왼쪽)와 마이키 무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22일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구단 소속의 유망주 마이키 무어, 윌손 오도베르를 언급하면서 함께 양민혁을 조명했다. 
당시 매체는 "양민혁은 양쪽 윙에서 모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민첩한 움직임과 빠른 판단력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라고 평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양민혁은 좌우 측면을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크로스, 슈팅 기회를 노렸다. 기회가 온 순간, 날카로운 슈팅으로 강원에 리드를 안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민혁은 이번 골로 리그 11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일류첸코(14골), 무고사(14골), 야고(12골), 이상헌(12골)에 이어 득점 순위 5위에 자리하게 됐으며 공격 포인트로 치면 6개의 어시스트까지 더해 총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양민혁의 17호 공격 포인트로 승점 3점을 챙긴 강원(35경기 승점 61점)은 3위 김천상무를 승점 4점 차로 따돌렸다. 또한 한 경기 덜 치른 1위 울산HD(34경기 승점 62점)를 승점 차를 1점으로 추격, 우승 경쟁에 불씨까지 지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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