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보내줘" 故김수미, 오늘(27일) 발인...국민 배우의 '영면'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0.27 05: 56

배우 고(故) 김수미가 영면에 든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김수미는 가족과 지인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에서 영면한다.
고인의 비보는 지난 25일에 전해졌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故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가 발생해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故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그는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 또한 연극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으셨다.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김수미는 지난 5월 중순까지 부산과 대구, 서울에서 뮤지컬 '친정엄마' 공연을 함과 동시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도 고정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피로누적을 이유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김수미는 OSEN과의 통화에서 "건강은 괜찮다. 건강 이상설을 이야기하시던데 전혀 문제 없다"며 말이 어눌했던 것은 "임플란트 때문"이라고 직접 해명하기도. 그런 가운데 한달만에 김수미의 부고가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충격은 대중들뿐이 아닌, 동료 배우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갔다. 신현준은 가장 먼저 故김수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신현준에 이어 정준하, 윤정수 등 ‘김수미의 최애아들’들이 빈소를 찾아왔다. 이밖에도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염정아, 유동근 전인화 부부, 박지영, 황신혜, 최명길, 윤정수, 정준하, 이연복, 최현석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돌싱포맨’ 촬영으로 인해 현재 캐나다에 있어 직접 고인과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다만 탁재훈은 “방금 외국에 도착해서 더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필 해외 스케줄과 겹쳐서 조문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라며 슬픔을 전하는가 하면, 이상민은 SNS를 통해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 뵙고 인사드릴게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홍석천, 추성훈, 임호, 정지선 셰프, 이윤지 등이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고인의 마지막 말이 담긴 예능 장면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2018년 11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서 김수미는 영정 사진을 찍으며 "장례식장에 와서 헌화하고 영정 사진을 봤을 때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장례식장에는 보통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가 들리는데, 내 장례식장에서는 차라리 '징글벨 징글벨' 이렇게 웃으면서, 춤추면서 보내줬으면 좋겠다.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이렇게 보내주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유작은 영화 '귀신경찰'이 될 예정이다. 영화 '귀신경찰'은 코미디 영화의 자존심, 배우 김수미, 신현준, 정준호 등이 출연하며,  우연히 어설픈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이 사건사고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지난 2022년 5월 크랭크인 한 해당 작품은 내년 초 개봉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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