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아니면 책임질래?" 이홍기, '업소 논란' 최민환 또 옹호..팬들 '싸늘'[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27 01: 19

FT아일랜드 리더 이홍기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민환을 두둔했다. 하지만 싸늘한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자 논란의 글을 삭제했다.
지난 25일, 이홍기는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최민환은 성매매 의혹에 휩싸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전 아내인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을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 뿐만아니라 영상에는 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새벽에 여러 차례 통화해 '아가씨'를 찾는 최민환의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주대가 어떻게 되냐", "셔츠(셔츠룸) 이런데 가도 (아가씨) 없죠?", "티씨는 똑같냐", "텐은 다 로테(로테이션)던데", "가라오케냐", "초이스 상황 알려줄게"와 같은 성매매 용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뿐만아니라 "이 근처 갈 호텔 있나?", "모텔도 상관없다"고 묻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팬들마저 최민환의 탈퇴를 요구했다. 이미 2019년 전 멤버 최종훈이 '버닝썬' 등에 연루돼 팀 퇴출 및 연예계에서 은퇴한 상황에서 또다시 멤버의 성추문이 불거지자 팀 전체 이미지에 피해가 갈 것을 경계한 것.
결국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최민환은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당장 26일 대만에서 FT아일랜드 투어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고, 시린기획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유감스럽게도 이번 FT아일랜드 가오슝 콘서트는 멤버 최민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대 뒤에서 공연한다. 공연 이후의 환송 이벤트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FT아일랜드가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측도 ""멤버 최민환을 세션 연주자로 대체하여 준비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OSEN 취재결과 'LOVE IN SEOUL 2024' 측 역시 FT아일랜드의 단독공연을 앞두고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공연계에서도 최민환의 '손절' 조짐이 보여지는 상황에서 이홍기는 돌연 그를 편드는듯한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이었다. 이혼 과정에서 율희와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이미 최민환이 업소를 드나드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상황에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할 수밖에 없을 터. 결국 이홍기는 논란이 된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러던 중 한 팬은 위버스에 "쟁점은 폭로내용 팩트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치지 않나. 이미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성매매 업소 밥먹듯이 들른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재차 옹호성이 짙은 댓글을 남겼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이홍기의 행보에 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든 성추문 그룹이라는 오명을 떨쳐내고자 하는 팬들이 배신감을 느낀 것. 팬들은 "아가씨 찾던 그 목소리가 ae-민환이 아닌 이상 팩트를 더 따질게 있냐", "아가씨가 술만 따라주니까 성매매는 아니라는 뜻이냐", "본인이 성매매 용어를 썼는데 아니라고?"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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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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