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어린 무어? 골 못 넣는 베르너?.. '손흥민 없는' 토트넘, 선택 기로

손흥민(32, 토트넘)을 누가 대체할 것인가? 현재 토트넘의 가장 큰 걱정거리이다. 

'이브닝 스탠다드', '기브미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간) 이날 밤 11시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의 맞대결을 예상하며 손흥민을 누가 대신할 것인지 궁금해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다친 햄스트링 때문에 공식전 3경기를 결장했다. 10월 A매치 기간에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채 런던에서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4-1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에 직접 관여하면서 경기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음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이 웨스트햄과 경기 후 다리에 불편함을 소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훈련에도 불참했다. 

앞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지난 주말 경기 후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이번 경기에 그는 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휴식을 주고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복귀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도 힘들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손흥민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이번 주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후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나설 왼쪽 공격수가 필요하게 됐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도미닉 솔란케를 세우고 오른쪽엔 브레넌 존슨, 왼쪽엔 티모 베르너를 세울 것이라 봤다.

베르너가 손흥민을 대신할 것이라는 예상에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베르너는 지난 알크마르와 경기에도 선발 투입됐으나 실망을 안겼다. 루카스 베리발이 패스를 통해 만든 골키퍼와 일 대 일 기회마저 놓치는 여전히 결정력을 부족을 보여줬다.

오히려 오르쪽 윙어로 투입됐던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더 활발한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어떤 경기든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무어를 칭찬했다. 

그렇지만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흘 사이에 어린 선수를 두 번이나 선발로 내세우는 것을 꺼릴 것이라 봤다. 때문에 다시 베르너는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밖에 알크마르전에서 복귀해 결승 골을 넣은 히샬리송이나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 투입됐던 윌손 오도베르 역시 선발로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솔란케, 존슨과 함께 무어가 나설 것이라 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베르너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해 무어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토트넘엔 손흥민이 빠지면서 걱정이 크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6차례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손흥민이 출전한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6경기 동안 14승 2무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2015-2016시즌 FA컵에서 맞붙어 패한 바 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제임스 매디슨 대신 파페 사르를 기용할지도 궁금하다. 매디슨은 웨스트햄과 경기서 여전히 좋은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으나 사르가 투입된 후 팀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현지 매체들은 그럼에도 매디슨이 계속 선발로 나설 것이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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