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로버트할리가 아내와 가상이혼 동안 별거 아닌 동거로 숙려기간을 지내게 됐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충격적인 로버트 할리의 이혼선언 이후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 끝에 합의 후 로버트 할리는 아내 명현숙과 결혼 37년 만에 가상이혼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로버트 할리가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을 만나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로버트 할리는 김병후 원장의 사무실에서 부부 관계에 대한 상담을 시작한 것.
김원장은 할리에 대해 "이 상황에 대해 아내와 생각과 감정을 나눠야하는데 그런 대화가 아내와 거의 없다"며 감정해소가 아닌 서로 상처만 주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에 할리는 "아내와 이야기 나누면 원하는 방식으로 안 받아줄 것 같아 아내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에 김원장은 "서로 갈등 있으면 털어놓고 조정해야하는데 나오지 않는다 상대가 안 받아줄거라 예측하지만, 참고 숨길게 아닌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솔직하지 못해 쌓이는 문제를 언급, "아내도 답답함과 갈망이 클 껏 아내는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할리가 "쉬운게 아니다"며 한숨쉬자 김원장은 "길은 있다 부부가 함께 풀 숙제"라 했고 할리는 여러 생각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내도 심리상담을 받았다. 감정카드로 심리상태를 파악했다. 고마운 카드를 먼저 꺼낸 아내. 그리고 죄책감과 괘씸함, 답답함, 애틋함 등 복잡한 감정들을 꺼냈다. 육아할 때 남편이 많은 도움을 줬던 것을 먼저 떠올린 아내는 "한 번의 실수가, 그 전에 많은 것들을 다 나쁘다고 할 수 없다"며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그 시간을 견뎠다고 했다. 그러면서 . 오히려 그 일을 겪고 남편이 아픈 탓에 더욱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후 각자 집에서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 후 아내는 현실을 더욱 맞닥뜨린 모습. 할리는 아무 연락을 하지 않았으나 아내는 "평소 자주 연락했던 남편, 이혼 후 전화가 안 오니 서운함이 몰려왔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떠난 후 허전함을 느낀 할리 "비어있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주변 조언도 떠올린 할리는 "마음이 무거웠다"며 스스로 이혼선언했지만 후회가득한 할리의 모습. 이후 뒤늦게라도 아내를 찾아떠난 할리 모습이 그려졌다. 교정 앞에서 주춤한 모습. 그 사건 이후 학교도 일부러 가지 않았다고 했다. 할리는 "아내가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다"며 고민, 이어 어렵게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리는 "내가 왔다"며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고, "얘기 좀 하자"고 했다. 이어 운동장까지 찾아왔다고 하자 아내는 깜짝, 비 맞고 있는 처량한 모습에 "내려가겠다"며 많은 감정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다.
이혼 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일주일에 만난 만큼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할리는 갑자기 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왔다며 선물을 건넸다. 바로 떡이었던 것. 이에 모두 "애증의 관계다"며 웃음 지었다. 아내는 "왜 뇌물이냐"며 피식 웃음지었다.
이어 진짜 내려온 이유를 묻자 할리는 "생각 많이 했다,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문제 있으면 대화해보라고 해, 우리가 떨어져있으면 얘기 못한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그래서 숙려기간 얘기하자고 하니 동의하지 않았지 않나"며 별거를 원한 할리를 꼬집었다. 동거 아닌 별거를 제안했던 할리가 마음을 바꾼 것이다. 할리는 "며칠 같이 있어보자"고 했고 아내는 "나도 상담가 만나, 진솔하게 대화할 시간이 필요하고 마음이 필요하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아내는 "시도해보겠다"며 관계를 개선할 마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화해의 뜻을 전하는 선물 플리팅에 아내는 "우리 사이를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한다"며 "진심으로 변화할 생각이 있다면 내 루틴대로 따라와달라"며 생각지 못한 것을 제안했다. 공감과 이해의 시간을 바란 것이었다. 그렇게 숙려기간이 시작됐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