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7년만의 홈 우승 도전...국보도 못한 광주 V포효, 179승 대투수가 이룰까 [KS5]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10.28 14: 40

대투수가 광주에서 우승포효를 할까?
KIA 타이거즈 179승 좌완 양현종(36)이 한국시리즈 광주 홈 우승 승리투수에 도전한다.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등판한다. 2차전에서 승리를 따냈고 한국시리즈 2승을 정조준한다. 
나흘 간격의 부담스러운 등판이지만 최소한 5이닝을 던져야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다. 승리를 안는다면 각별한 의미가 있다. 국보 선동열도 못한 광주 우승경기 승리투수가 되는 것이다. 지금껏 11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가운데 광주 축배는 1987시즌이 유일했다. 대부분 잠실구장에서 우승했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황동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2사에서 KIA 양현종이 삼성 김영웅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4.10.23 / sunday@osen.co.kr

지난 1983년 MBC 청룡을 4승1무로 일축하고 첫 우승을 결정지은 곳은 잠실이었다. 1986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도 5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시리즈 4승1패의 성적으로 잠실구장에서 우승 축배를 들었다. 1987년 광주 우승에 이어 1988년과 1989년은 빙그레 이글스를 누르고 잠실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986년부터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황동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2루에서 KIA 양현종이 삼성 김현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10.23 / sunday@osen.co.kr
1991년도 빙그레와 맞붙은 무등구장에서 2연승을 거두더니 대전으로 이동해 3차전과 4차전까지 잡았다. 싱거운 4연승으로 대전구장에서 우승헹가래를 했다. 1993년은 삼성에게 1승2패1무로 몰렸으나 천재 이종범을 앞세워 내리 3연승을 거두었다. 역시 잠실에서 우승이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전 4승2패, 1997년 LG 트윈스전 4승1패 우승 확정 경기도 잠실이었다. 
KIA 출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09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 SK 와이번스와 7차전 접전끝에 나지완이 잠실구장에서 역전 끝내기 우승홈런을 터트렸다. 2017시즌도 명장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와 시리즈도 1패후 4연승으로 잡았다. 잠실에서 우승 행사가 열렸다. 광주 팬들은 TV를 통해 우승을 지켜봐야했다. 잠실구장에서 5~7차전 중립 3경기가 배치된 탓이었다. 
유일하게 1987년 광주 안방에서 웃었다. 당시 해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OB 베어스를 꺾고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3할 타율 등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한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 2연승을 하더니 광주에서 또 2연승으로 제압했다. 투수 가운데는 차동철(1승1세이브), 김정수(2승), 문희수(1승), 김대현 등이 맹활약했다. 국보투수 선동열은 어깨통증으로 2차전만 뛰어 1세이브를 기록했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양현종, 삼성은 황동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2루에서 KIA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관중석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2024.10.23 / sunday@osen.co.kr
당시 4차전 우승 경기 승리투수는 가을까치 김정수였다. 선발투수 김대현이 4⅔이닝을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김정수가 바통을 이어 4⅓이닝 2안타 3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의 역투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정수는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7⅓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안았다.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양현종이 5차전에서 승리를 안는다면 또 하나의 각별한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