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만 해서 어떡해" '김수미家 증여'받은 서효림의 '눈물' 의미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10.28 21: 20

향년 75세로 생을 마감한 고 김수미. 생전 그의 며느리 서효림의 고인의 건강을 챙겼던 모습도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故 김수미의 발인이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며느리 배우 서효림, 딸 정주리 등 유족과 함께 고인이 아꼈던 연예계 지인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함께 했는데, 특히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며느리 서효림은 “엄마 가지마”라고 오열하며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고 통곡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사실 두 사람은 생전 고부관계라곤 믿겨지지 않는 각별한 모습으로 모두에게 부러움을 안겼던 바. 연예계 선후배로 친하게 지내던 두 사람은,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서효림이 결혼하며 한 가족이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인과 서효림은 마치 친구처럼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김수미는 아들 아닌 서효림에게 집을 증여했을 정도.
당시 김수미는 “우리 며느리가 결혼하고 2년인가 됐을 때 우리 아들(정명호)이 묘하게 언론에 사기사건에 연루돼 나왔는데 무혐의로 판정이 났다”라며 과거 사건을 언급했다. 김수미는 “그때 우리 며느리 마음이 상할까 봐 며느리 앞으로 내 집을 증여해 줬다. 인간 대 인간으로"라며 "만약 며느리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 위자료 5,000만 원밖에 못 받는 상황이니 이 돈으로 아이랑 잘 살라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이야기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산다. 시어머니에게 받은 대로 며느리에게 하게 되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벌었던 돈으로 며느리 서효림부터 챙겼던 김수미. 그렇게 힘들게 일만했던 탓일까. 서효림의 눈물이 더욱 먹먹하게 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서효림은 생전 고인의 건강을 걱정해왔다. 
과거의 김수미에게 서효림은 "어린이날 할머니가 아파서 손녀에게 선물 못해서 미안하다고 해, 할머니 괜찮다 아프지 마셔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 서효림은  고인에게 "엄마 건강챙기시면서 하셔라 스케쥴 너무 많더라"며 걱정, 딸처럼 건강을 챙겼던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 역시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데 그땐 이해 못했는데 이제 알겠더라"며 "건강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다, 오늘은 선물" 이라 말했던 모습이 그려지기도. 그랬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고인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졌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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