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밖은 유럽’에서 이세영이 곽선영에게 "왜 이렇게 예쁘지"라며 플러팅 멘트를 날렸다.
10월 31일,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연출 이민정, 윤재원)’ 3회에는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이 출연해 스머프 마을 알베르벨로를 여행했다.
더위를 피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네 사람은 오후 2시가 지나 늦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라미란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내내 상점에서 보았던 주홍빛 칵테일 음료를 마셨다. 곽선영이 "어떤 맛이예요? 아는 맛으로 설명해주세요”라고 묻자, 라미란은 “홍차에 알코올을 한 스푼 탄 맛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음식이 나오자, 라미란은 "여기는 면 파스타를 안쓰고 다 이런 파스타를 쓴다"라며 신기해했다. 파스타는 귀 모양인 오레키에테 였고, 라미란은 쫄깃한 식감에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또 라미란은 샐러드에 치즈를 잔뜩 뿌리자, 이세영은 “너무 많이 뿌렸다”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하지만 곽선영은 “뿌리니까 더 예뻐”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세영은 “나 선영언니한테 반한 이유를 알았다”라며 “힘들어, 이래서 안 돼 이런 게 아니라, 그래서 너무 좋아, 이래서 재밌어라고 한다”라며 곽선영의 화법을 칭찬했다.
이에 이주빈 역시 “긍정적이잖아. 언니는 선영 필터가 있어요. 아름답고 긍정적이고”라며 공감을 표현했다. 그러자 이세영이 “막 그러니까. 왜 이렇게 예쁘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 말을 들은 곽선영이 쑥쓰러워하며 눈을 비볐고, 이세영이 "언니 또 울어?"라며 짓궂게 물었다. 이에 곽선영이 "나 집중되는 거 별로 안 좋아해"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이탈리아 남부의 음식을 맛보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칵테일을 한 모금씩 마시다 취기가 오른 라미란은 노래를 흥얼 거리며 “여기 노래방 없니?"라고 말했다. 이에 빵터진 곽선영 "이따 우리만의 노래방에 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라미란은 "나 사실 노래방 싫어해"라며 "나 초등학교때 너무 부끄러운데, 할아버지 선생님이 맨날 노래를 시켰어. 장르는 트로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학교때는 오락부장을 했다. 앞에서 막 진행하고 리드하는 걸 안 좋아한다"라며 나서는 일을 부담스러워 했다. 이에 이주빈이 "저도 똑같았다. 주목받는 거 싫어했다. 그래도 언니랑 비슷하게 뭔가 맡겨지면 끝장은 봐야 되겠고, 그래서 숨어다니고 피해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세영 역시 "나는 예체능이 너무 어려웠다"라며 "음악이랑 미술같은 실기 시간이 어려웠다"라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식사를 마친 뒤 네 사람은 알베로베로 전통 식재료를 파는 상점에 방문했고, 알록달록한 파스타와 갖가지 식재료를 보며 신기해했다.
네 사람은 핸드 메이드 식재료로 선보인 각종 전통 음식을 맛보곤, “언제 와서 먹어보겠더”라며 올리브 절임, 치즈, 고추 크림 등각종 재료를 구입했다.
곧이어 네 사람은 가게 직원을 따라 옥상에 올라가 마을의 파노라마 뷰를 살펴보았다. 트룰리의 돌 지붕이 한 눈에 보이는 경치 앞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그런 뒤,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짐을 정리하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저녁 일몰 풍경을 보기 위해 마테라로 가는 여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해가 진 뒤, 태양이 한 풀 꺾인 골목길을 걸으며 선선한 바람을 만끽했다. 주차장으로 향한 네 사람은 차를 타고 고대도시 마테라로 향했다. 창밖에 끝없이 펼쳐지는 밀 밭을 보며 라미란은 “이렇게 넓은 면적의 평야를 본 적이 없다”라고 감탄했다.
이어서 네 사람은 석회암 절벽을 깎아 건설한 3천 년 역사의 도시 마테라에 도착했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계획했던 일몰 스팟으로 가는 길은 쉽게 도달하기 어려웠다.
점점 해가 지기 시작했고, 성당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서둘러 뛰어 올라갔다. 선두를 선 곽선영이 “다리가 말을 안들어 이제”라며 힘겹게 계단을 올랐고, 이윽고 도착한 장소에서 “여기야”라며 감탄했다.
이세영은 해가 지는 고대 도시의 풍경을 보며 "뛰어온 보람이 있다. 바이올렛 색이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고, 이주빈은 "여기가 007 촬영지 아니예요?"라며 감상에 빠졌다.
허겁지겁 언덕을 올라온 것과 달리, 일몰 시간이 꽤 길어서 네 사람은 한참 동안 경치를 감상했다. 이주빈은 "우리나라는 해가 뚝 하고 지잖아요. 해가 지는 동안 밥을 먹는다는게 이해가 안 갔는데, 여기 와서 그 말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라미란은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그런 거야. 우리나라는 잔치국수 하나 먹으면 끝나"라며 농담을 던졌고, 네 사람은 해가 진 뒤에도 한참 동안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며 이탈리아를 만끽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텐트 밖은 유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