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주가 수어와 수영 등을 배운 과정을 전했다.
김민주는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김민주는 물속에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유로움을 느끼는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로 비장애인과 시합을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여름’ 역을 연기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으로 그룹 활동 이후 배우로 전향한 김민주는 독립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커넥션’ 등의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민주는 홍경, 노윤서와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많이 배웠던 거 같다. 두달 반에서 세달 정도 촬영했는데 홍경은 정말 디테일하게 준비를 하더라. 사소한 부분들까지, 섬세하고 꼼꼼하다는 걸 느끼고 배웠다. 노윤서에게는 표현에 있어서 솔직하고 과감한 모습들을 배웠다. 또래라서 더 편했고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자매로 호흡을 맞춘 노윤서에 대해서는 “전작을 봤는데 학생으로 나왔어서 제가 더 언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실제로 보니까 언니 같더라.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리더십도 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가르쳐줄 때도 솔직하고 과감했고, 현장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홍경과 노윤서의 멜로에 부러움은 없었을까. 김민주는 “부러운 부분도 있다. 20대 사랑이 줄 수 있는 풋풋함을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해서 간질간질함이 느껴졌다. 가을이도 두 사람을 응원해서 너무 좋았다. 20대 사랑 이야기를 보면서 너무 좋았다. 많이 공감됐다. 20대의 많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용준이는 아직 하고 싶은 걸 찾지 못했고, 여름이는 소녀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가을이는 꿈을 향해 무조건 나아가는 모습에서 20대의 다양함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번쯤은 겪어봤을 시기를 담은 인물들이라 더 애정이 갔다”고 말했다.
홍경과 노윤서의 케미가 좋았기에 두 사람이 실제로 열애 중인 게 아니냐는 팬들의 설레는 추측도 있다. 이에 김민주는 “의심한 적은 없지만 그걸 떠나서 둘의 케미가 너무 좋다. 촬영할 때 내 장면이 아니더라도 많이 봤는데 둘이 있으면 편안해지는 게 있더라.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좋다고 생각을 한다. 가을이가 아니더라도 그 커플을 응원한다. 용준과 여름의 전사를 알고 있어서 더 응원하지만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 같다. 가을, 민주로서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