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비빔대왕(유비빔)이 불법 영업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세상에 이런일이' 측이 클립 삭제 논의에 나섰다.
1일 OSEN 취재에 따르면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 측은 유비빔이 출연한 온라인 클립 영상에 대한 삭제를 논의 중이다.
앞서 이날 유비빔은 자신의 계정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불법 영업 사실을 실토했다. 그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며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불법 영업을 했던 과거를 숨기고 방송에 출연한 유비빔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유비빔은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뒤 지난 24일 방송된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던 바.
방송이 나간지 불과 일주일만에 유비빔의 불법 영업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에 이런일이'까지 날벼락을 맞게 됐다. 이에 '세상에 이런일이' 측은 온라인 상에 업로드된 유비빔의 클립영상 삭제를 논의 중에 있다.
한편 유비빔은 지난 9월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비록 예선에서 빠르게 탈락했지만, 독특한 콘셉트로 수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하지만 불법 영업 논란이 뒤늦게 터져 역풍을 맞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비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