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프리미어12 대비 첫 평가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몸을 풀었다.
김도영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지난달 28일 한국시리즈에서 통합우승을 맛본 김도영은 최지민, 곽도규, 전상현, 정해영, 한준수, 최원준 등 KIA 동료들과 30일 대표팀이 머무는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 도착했다. 전날 대표팀 휴식일을 맞아 회복훈련을 실시한 뒤 이날 고척돔에 합류했다.
3번타자 중책을 맡은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타석에 등장했다. 앞서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 김휘집이 10구 승부 끝 중전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렸다.
김도영은 쿠바 선발로 나선 좌완 요에니 예라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 우측으로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쿠바 우익수와 2루수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고, 1루주자 김휘집이 2루에서 포스아웃 되면서 이는 우익수 앞 땅볼이 됐다. 그 사이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김도영은 이후 문보경 타석 때 빠른 발을 앞세워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찾아왔다. 김도영은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예라의 2구째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도영은 2-0으로 리드한 4회초 시작과 함께 박성한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박성한이 유격수를 맡으면서 유격수였던 김휘집이 3루수로 이동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차 지명된 김도영은 올해 3년차를 맞아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OPS 1.067의 기록으로 리그를 폭격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이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김도영은 올해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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