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안돼” 김재영, 사망한 ♥박신혜에 ‘절규’ (‘지옥판사’)[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11.02 07: 51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김재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결국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빛나는 정태규(이규한 분) 재판을 앞두고 바엘(신성록 분)의 경고를 받았다. 바엘은 사탄과 카일룸을 바친 공을 세워 모든 죄를 용서한다며 정태규를 방면한 후 그를 처단하고 지옥으로 즉시 보내라는 마지막 명을 내렸다. 다만, “만일 거역하면 지옥으로 끌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을 것이다”라는 경고와 함께.

첫 재판 당일, 앞서 구치소에서 습격을 당했던 정선호(최동구 분)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증인으로 출석해 “형은 살인마다. 선량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죽이고 우리 엄마를 죽였다. 엄마를 지하에 가두고 굶겨 죽인 것도 모자라 캠코더에 찍고 저한테 보여줬다. 정태규 저자식은 악마다. 작년 12월까지 저희 집 지하에 있었는데 형이 다른데로 옮겼다. 제가 분명하게 봤다”라고 증언했다.
처음에 자신의 죄를 부인했던 정태규는 “피고인이 J연쇄살인의 범인이 맞냐”라는 강빛나 물음에 “네. 제가 죽였습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피해 유가족들에게 “과거의 나처럼 미래도 희망도 없는 사람들을 해방시켜줘야겠다고. 그래서 죽였다. 가난한 사람만 골라서”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사람을 죽일 때 재미가 있었다는 걸 부인하지 않겠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갈수록 익숙해졌다.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사람들 보면 그 순간 만큼은 내가 진짜 신이었다”라며 “난 당신들한테 전혀 미안하지 않다. 오히려 당신들이 나한테 고마워해야지”라며 막말을 쏟아내 피해 유가족들의 분노를 샀다.
강빛나는 판결 전, 한다온을 찾아가 “만약 내가 정태규에게 가벼운 형량을 선고하면 형사님 나 미워할 거냐”라고 물었다. 한다온은 “정태규를 내 손으로 죽이지 않고 체포했을 때 이미 내 역할은 끝났어요. 판결은 판사가 법대로 하는 거예요. 나는 판사님 믿어요"라고 했고, 강빛나는 "약속해요. 내가 정태규에게 어떤 판결을 내리든 날 원망하지 않겠다고요. 그러데도 내가 너무 미우면 그때 날 잊겠다고"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다온은 "미워할 일도 잊을 일도 없어요. 사형선고 받기 힘들다는 거 잘 알아요. 내 걱정말고 판사님 소신대로 판결해요. 나는 정말 괜찮아요"라고 약속했다. 결국 강빛나는 바엘의 경고를 무시한 채 한다온과 피해 유가족을 위해 정태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한편,  징역 15년형을 받은 정선호는 자살했고, 교도소에서 의문의 쪽지를 받은 정태규는 쪽지대로 귀휴 신청을 한 뒤 정선호 장례식장에서 도주했다. 그 시각, 강빛나는 한다온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강빛나는 “내 삶의 유일한 오점. 유일한 약점. 많이 사랑했다 한다온”이라고 고백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다온은 “나도 사랑해요. 내가 더 많이”라고 화답했고, 이에 강빛나는 이별의 키스를 하며 “안녕 한다온”이라고 전했다. 이후 한다온은 그런 강빛나를 떠올리며 불안함을 느꼈다.
뒤늦게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달려갔지만, 강빛나는 이미 칼에 찔려 쓰러졌다. 이에 한다온은 “제발 눈 좀 떠봐. 죽으면 안돼”라고 절규했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간 강빛나였지만 결국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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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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