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MLB.com’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선수 가운데 오프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만한 주요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을 가장 주목했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7년 넥센 히어로즈(2차 1라운드)에 입단한 김혜성은 1군 통산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127경기에서 509타수 166안타 타율 3할2푼6리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MLB.com’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 능력을 갖춘 2루수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 또는 수준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25세의 김혜성은 최근 4년간 타율 3할4리 이상을 기록한 좌타자다. 올 시즌 11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는 오프 시즌 2루수 보강을 추진할 구단으로 꼽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MLB.com’은 국내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외국인 투수 5명도 언급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제임스 네일(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과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26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25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와 애런 윌커슨(32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 키움 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0경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이 매체는 지난해 NC의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빅리그에 복귀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사례를 들며 “올 시즌 한국 야구는 타자 친화적이었기 때문에 네일, 하트, 반즈, 윌커슨, 헤이수스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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