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축하한다".
타이거즈 레전드들이 참여하는 2024 타이거즈 상조회 모임이 지난 1일 오후 6시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로에 위치한 한식당 서장군에서 열렸다.
김응용 전 감독, 이상국 전 단장을 비롯해 김준환, 김성한, 김종모, 이순철, 장채근 등 타이거즈의 불패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추억을 되새겼다.
2024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승1패로 꺾고 통산 12번째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레전드들은 "타이거즈는 이번에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한 번도 지지 않는 신화를 이어갔다. 멋진 우승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KIA 타이거즈가 역대 최다 125만 관중을 동원하며 최고의 흥행을 올린 점, 프로야구 최초 1000만 관중동원, 38홈런-40도루를 터트리며 슈퍼스타로 발돋음한 김도영의 등장도 화젯거리로 올랐다.
타이거즈 상조회는 새롭게 집행부를 꾸렸다. 전임 박철우 회장이 물러나고 21년째 상조회 살림을 꾸려온 송유석 총무가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송 회장은 "타이거즈 모임을 더 확대하겠다. 젊은 은퇴선수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해태 시절 우승을 9번 했으나 우승반지가 없다. 이번에 V9 통합 반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날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진 김성한 전 감독과 일본에서 마무리 캠프를 하느라 불참한 이강철 KT 감독이 100만 원을 쾌척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나 대신 후원금을 보내왔다. 자리에 참석한 김응용 감독과 이상국 전 단장도 금일봉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