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소리없이 강한 남자’라고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3루수 레전드 출신 김한수 전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가 재능 기부에 나섰다.
김한수 전 코치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24 스포츠 스타 체육교실 일일 야구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수 전 코치를 비롯해 안경현, 장성호, 박용택, 오철민, 안치용, 조용준 등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소속 회원들이 경기, 경북 지역의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에 나섰다.
광영고-중앙대를 거쳐 지난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김한수 전 코치는 통산 149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 1514안타 149홈런 782타점 70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통산 여섯 차례(1998, 1999, 2001, 2002, 2003, 200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의 3루수로 명성을 떨쳤다.
김한수 전 코치는 현역 은퇴 후 삼성에서 퓨처스 수비 코치, 1군 타격 코치를 맡았고 2014년부터 2년 연속 팀타율 3할 달성에 큰 공을 세우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3년간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단 뎁스가 워낙 약하다 보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아마추어 야구팀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를 해온 김한수 전 코치는 이승엽 감독의 요청을 받고 두산에서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를 역임했다.
김한수 전 코치는 청소년 장학지원 단체 사단법인 청나래(회장 박관식) 회원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