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5년 만에 부활시킨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에 ‘흑백요리사’ 셰프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JTBC 관계자는 OSEN에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 만에 부활한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연내 첫 방송을 목표로 현재 준비 중에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던 바.
‘냉장고를 부탁해’는 한국 최고 셰프들이 게스트들의 실제 냉장고 속 재료들로 단 15분 만에 요리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방송돼 ‘쿡방(요리하는 방송) 신드롬’을 몰고 온 JTBC 대표 예능 IP다.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은 ‘냉장고를 부탁해’는 이창우 PD, 강윤정 작가 등 원년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냉장고를 부탁해’ 연출을 맡은 이창우 PD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도 출연자를 포함한 구성에 변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며 “새롭게 돌아오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다시 한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정상급 셰프들의 화려한 요리 실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 이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오세득 등이 얼굴을 알린 ‘냉장고를 부탁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JTBC가 트렌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냉장고를 부탁해’ 부활을 결정했다. 연내 첫 방송을 목표로 한 가운데 제작진은 발 빠르게 셰프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한 에드워드 리다. 2010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 에드워드 리는 최근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 ‘흑백요리사’에서 화려한 요리 실력은 물론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도전정신까지 여실히 보여준 에드워드 리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뜨거운 화제성을 몰고 있는 최강록 셰프가 숙고 끝에 출연을 확정했다. 높은 화제성과 달리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했던 그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소식을 알려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뛰어난 요리 실력과 더불어 “근데 이제 바질을 곁들인”, “나야 들기름” 등 ‘휴먼강록체’라고 불릴 만큼 독특한 화법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어떤 어록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지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심사위원 강레오 셰프와의 뜻밖의 ‘브로맨스’가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재차 화제가 되고 있어,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만들어갈 새로운 케미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셰프들 섭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가 지난달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섭외가 오면, 저는 기회가 온다면 할 거 같다. 아무래도 요리 프로고, 새로운 중식을 선보일 기회일 거 같다"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정지선 셰프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는 11월 첫 촬영을 시작해 12월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