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종욱(44) 전 NC 다이노스 1군 작전・주루 코치를 영입한다.
복수의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욱 코치는 최근 삼성의 영입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
선린정보고-영남대 출신 이종욱 코치는 두산 베어스에서 신고 선수 신화를 쓰며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했다. 2013년 11월 NC와 4년 최대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군 통산 14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1리(5081타수 1478안타) 41홈런 543타점 843득점 340도루를 기록했다. 2006년 51도루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08년 득점(98) 1위에 올랐다. 2007, 2008, 2010년 통산 세 차례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빠른 발과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 각종 국제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삼성 코칭스태프 가운데 박진만 감독과 정대현 수석 코치 그리고 이진영 타격 코치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 했다.
현역 은퇴 후 NC에서 1군과 퓨처스팀의 작전 주루 및 외야 수비 지도를 맡았다. 은퇴 직후 인터뷰를 통해 “힘들 때 선수 편에 서서 도와주는 게 코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는 소탈한 성격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형님 리더십을 추구한다는 평가다.
특히 이종욱 코치의 가세는 올 시즌 외야 전향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김지찬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 1일 타치바나 1군 타격 코치, 이병규 퓨처스 감독,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 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 5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삼성은 이종욱 코치 영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개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