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이 최근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4일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정지선이 올해 초 둘째 아이를 유산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지선은 손님들을 위해 중국 술을 준비했다. 정준하는 "내가 중국 사람들 수십 명 보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은 "우리 남편은 옛날 만큼 못 마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하하는 옛날부터 못 마셨다"라며 음주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지선은 "한국에서 딤섬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딤섬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알리고 싶었다"라며 "중국 유학 시절에 딤섬을 배우고 한국에 와서 책을 냈다. 그것 때문에 딤섬의 여왕이라고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별은 정지선의 유명세에 대해 "아이라인 광고 찍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지선은 "얘기 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선은 "눈이 작아서 컴플렉스였다. 쌍커풀 수술을 받으려고 견적을 몇 번 받았는데 무서워서 못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지선은 동갑인 별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지선은 "너무 힘들 때 공감을 많이 해줬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올해 5월에 2세가 찾아왔는데 9주차에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선은 "남편도 기대하고 아들도 기대했다. 너무 미안한데 누구한테 얘기할 사람이 없었다. 가만히 있어도 울면서 지냈는데 누구한테 표현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남편이 둘째 생겼다고 너무 좋아했다. 해야할 일이 있었고 아무리 일을 해도 나는 건강할 거라고 생각했다. 마흔 살이 넘어서 그런지 아이가 생각보다 약했던 것 같다. 내가 일을 너무 많이 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병원에 가니까 애기 집만 커지고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하더라. 너무 충격적이긴 했는데 어떻게 하지 하다가 당장 스케줄이 있어서 이틀 뒤에 수술을 했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남편에게 얘길 했는데 남편이 울먹이더라.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못 들었다. 아들은 완전 통곡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지선은 "내가 못 지켰으니까.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라며 "내가 몸 관리를 못했던 것 같다. 너무 바빠서 위로를 받을 틈도 없었다. 별한테 얘길 했더니 너무나 공감하고 위로해주더라"라고 말했다.
별은 "남편과 아들이 힘들어하니까 본인이 슬퍼할 타이밍을 못 잡은 것 같았다. 본인이 담담하게 얘기하니까 그게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되게 든든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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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