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옵션은 상호 동의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2024-2025시즌이 끝나도 그가 클럽에 계속 남게 할 예정"이라면서 "계약 기간은 7개월 남았다. 구단 측에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장 옵션은 상호 동의가 아니라 토트넘의 일방적인 의사 통보로 유효하다"고 전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천200만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며 "토트넘이 그렇게 할 생각인 것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잔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었다.
그러자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등 수많은 이적설이 나왔었다. 최근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FC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뛰었고 득점과 도움에서도 역사를 썼다. 토트넘 통산 득점 랭킹 4위(165골)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123골로 해리 케인(213골)에 이어 2위다.
도움 부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65도움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공동 1위다. 도움 1위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봐도 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