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가 컨디션 난조로 라디오를 쉬어간다.
5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측은 "긴급 공지. 영미 DJ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주는 가수 나비씨께서 스페셜DJ를 맡아주십니다. 두뎅이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당초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는 매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되며, 안영미가 DJ로 나섰다.
안영미는 최근 '두데'를 통해 생방송 말실수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지난 29일 게스트로는 ‘아이돌 라이브 시즌4’를 진행하는 갓세븐 영재, 더보이즈 선우가 출연한 가운데, 안영미는 두 사람에게 “라디오 방송 중 성대모사 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저 하기 싫은데요’ 하냐”고 물었다.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밖에 팬분들이 계시는데 항상 시키고 싶은 걸 스케치북에 적어 오신다. 그럼 쉬는시간에도 쉬는 게 아니라 다 한다”고 답했다. 이에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씨X' 하시는 건가"라고 받아쳤고, 갑작스러운 욕설에 영재와 선우는 당황했다.
이후 해당 발언은 논란이 됐고, 결국 안영미는 30일 방송을 통해 “어제 제가 방송 중에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서 놀라신 분들이 계셨을 것 같다"라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시간을 빌려 사죄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깜짝 놀라신 분들 계셨을 텐데 앞으로는 적절한 방송 용어로 여러분 즐겁게 해드리겠다. 너무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한테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고 하면 고립도 되고 내가 약간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되는 것 같다"라고 돌아보며 "때로는 조금 쓴소리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쓴소리만 하면 그렇지 않나. 그러니 간혹가다가 달디단 말과 쓴소리를 배합 잘해서 맛있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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