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지판사’ 촬영 중 최초 기절..“엄청 놀라고 무서워” [인터뷰③]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1.05 15: 30

배우 김재영이 ‘지옥에서 온 판사’를 찍던 도중 기절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 조은지/제작 스튜디오S) 배우 김재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재영은 극중 다정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예리하며 관찰력이 뛰어난 열혈형사 한다온 역을 맡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는 전국 11.9%, 수도권 11.3%, 순간 최고 시청률 14.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하며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이날 김재영은 뜨거운 시청자 반응에 힘입어 시즌2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점에 대해 “저는 하면 당연히 너무 좋은데, 시즌2가 되면 궁금하다. 한다온이라는 캐릭터는 시즌1처럼 경찰로 가는 건지. 연인이 된 것도 맞잖아요. 그런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 지도 궁금해서,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면서, 만약 섭외가 오면 무조건 응하겠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엔딩이 많은 걸 남기고 끝났다는 말에 김재영도 “엔딩만 봤을 때는 시즌2를 하려고 하시는건가 생각했는데, 너무 끝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지옥으로 가서 새드엔딩으로 해도 슬플 것 같고, 인간이 되는 건다. 열린 결말로 시즌2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영도 사탄(박호산 분)과 연쇄살인마 J(이규한 분)의 정체는 전혀 모르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그는 “저도 모르고 들어갔다”면서 “나중에는 저도 자연스럽게 알다보니까 추측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당연히 나중에는 재벌 쪽에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촬영하시는 분들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촬영 중 인생 최초로 기절한 순간도 있었다고. 그는 “버스 액션신이었는데 정말 더웠는데 힘이 들어가고 하니까. 목 졸리는 장면에서 기절했다”고 말했고, 걱정스러운 반응이 이어지자 “병원을 갔는데, 괜찮다더라. 순간 호흡이 안됐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당시 심경에 대해 “엄청 무서웠다. 의식을 잃어서. 그때는 살면서 처음 기절을 해봐서, 엄청 놀랐다. 그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 액션할 때 예전보다 안전을 살피게 되더라”며 “엄청 놀랐다. 이러다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 대처를 잘 해주셨다”고 전했다.
드라마 흥행에 기대어 수상에도 욕심이 있을까. 시상식을 기대하고 있냐는 물음에 김재영은 “저는 상에 대한 기대는 꿈도 없다. 신혜가 좋은 거 하나 받았으면 좋겠고, 받고서 제 얘기 한번 해주면 좋겠다”면서도 “베스트 커플상은 받지 않을까요? 이것도 막연한 건데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재영에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자 “로코나 망가지는 걸 해보고 싶다. 백수 역할 너무 해보고 싶다. 로코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다. 나이가 이제 젊지 않으니까. 학원물은 이제 못할 거 아니에요”라며 “다온이는 경찰이고 그래서 어두움이 있었는데, 항상 정적인 캐릭터, 정말 행복하게 자랐는데 항상 가족이 별로 없는 역을 많이 했다”고 희망찬 캐릭터 연기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배우 김재영의 목표에 대해 그는 “저는 제가 하고싶은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어려운 목표이긴 한데, 망가지는 거나, 로맨스 코미디를 고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김재영이 출연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난 2일 종영했다. /cykim@osen.co.kr
[사진] 매니지먼트S, SBS ‘지옥에서 온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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