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활동 통해 자존감과 꿈을 회복하며 한계를 극복”
‘가평꽃동네 희망의 집’ 장애인 요양 시설에 있는 장애인 작가들인 다림아티스트들이 하늘빛과 월드비전이 공동 주최하는 ‘제8회 하늘빛프로젝트’에서 미술전시회를 개최한다.
‘하늘빛프로젝트’는 국내외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장애인을 돕기 위해 문화&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전문가와 봉사자들이 선한 뜻을 모아 진행하는 비영리 자선행사다. ‘가평꽃동네 희망의 집’ 다림 아티스트들은 3년째 하늘빛프로젝트와 함께 하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가평꽃동네 희망의 집’ 다림 아티스트들은 가족에게 보호받지 못해 시설에 맡겨진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발달 장애, 중복 장애 등 각자의 한계 속에서 꿈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이었다. 2010년 시설에 있던 중도 장애인 (현)이주연 작가의 미술 수업에 대한 갈망으로 전문적인 수업이 시작되었고 그 의지가 씨앗이 되어 10여 년 넘게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동창 3명이 매주 ‘가평 희망의 집’에서 미술 수업을 이어가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가평꽃동네 희망의 집’ 관계자는 “다림아티스트들이 미술수업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 육체의 한계, 타성에 젖을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우울증, 자살 충동, 무기력감을 느꼈던 분들이 자발적인 미술 활동 즉 심리치료를 통해 자존감과 꿈을 회복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미술지도의 원칙이 그들만의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껏 표현하도록 틀을 주입하지 않는 것이다. 움츠렸던 내면을 다 쏟아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년간의 열정과 노력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고 즐겁게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다림 아티스트들은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며 여러 공모전에서도 수상하고 있다. 재능 기부자 미술선생님들과 담당복지사의 기획과 협업으로 정기전, 기획전, 초대전에도 참여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림아티스트들이 9일 개최되는 하늘빛프로젝트 전시회를 준비하며 기대가 가득하다”며 “아름다운 가을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나들이하시면서 풍성한 사랑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8회 하늘빛프로젝트는 11월 9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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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늘빛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