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에서 주우재가 세탁기를 강제로 판 남자친구에게 "옥장판도 사랑하면 안판다"고 말했다.
11월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248회에서는 45세 은퇴를 위해 돈에 미친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날은 한 살 만은 남자친구와 9개월째 연애 중인 여자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사연자가 "곧 100일인데 갖고 싶은 거 있어?"라고 묻자, 남자는 "갖고 싶은 거 하나 있긴 한데 나 요즘 미장에 관심 있거든"이라며 미국 주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 조금씩 모으는 중인데, 자기가 하나 사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 물건으로 받아봤자 남는 게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여자는 "봐둔 회사 주식 있어? 말해 봐 사줄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는 "에이 다 알려주면 선물이 아니지, 근데 요즘 바이오보다 전기차 쪽이 더 괜찮다더라라고 좀 비싸긴 한데 오를 확률이 높긴 하니까…"라고 말했다. 여자는 연인 사이에 주식 선물이 로맨틱하진 않지만, 남자친구 말대로 남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주식을 선물했다.
또 다른 날, 여자가 승진 소식을 알리며 남자에게 소고기를 먹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남자는 "완전 축하해"라고 하면서 "나 오늘 시간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소고기 사먹을 돈 여기로 보내줘"라면서 통장 사본을 보냈다. 이어서 "어차피 나 소고기 사줄 돈이었잖아. 나 소고기 못 먹으니까 그냥 돈으로 주라고, 소고기는 얻어먹은 셈 칠게"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어느 날은 남자친구가 말도 없이 여자의 집에 세탁기를 보냈다. 남자는 "엄마가 가전 제품을 싹 바꿨는데, 소형 세탁기를 선물을 받았다더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새로 사면 43만원인데, 자기한테 특별가로 35만원만 받을 게, 계좌로 보내줘”라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여자는 너무 화가 났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여자의 집에는 이미 최신형 세탁기와 건조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여자는 강매당하는 기분이 들어 절대 보내줄 수 없다고 화를 냈다.
결국 남자친구는 중고 마켓에 판매하기로 했다며 "세탁기 한 번도 안 쓴 거 맞지?"라고 연신 물었고, 그날 체격이 좋은 친구를 동원해 세탁기를 다시 수거해갔다. 이를 본 주우재는 “막말로 옥장판도 사랑하면 안판다"며 "어떻게 여자친구한테 세탁기를 파냐고”라고 분개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연애의 참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