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버닝썬’ 승리·‘마약’ 탑 저격 “멤버 수 더 이상 줄지는 말죠”[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11.06 16: 33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탈퇴한 탑과 승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논란으로 멤버 수가 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영원한 건 절대 있어.. 7년만에 돌아온 빅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이 게스트로 출연해 대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진이 지드래곤이 유행시킨 패션을 말하며 한 누리꾼이 “나 남잔데 더운 날엔 양산 정말 쓰고 싶음. 지드래곤 같은 애들이 몇 번만 쓰고 다니면 될 텐데”라고 한 말을 언급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그 얘기는 항상 있는데 양산이 약간 꽃무늬가 많고 디자인이 좀 그러니까 남성분들이 “이라며 “어느 순간 양산을 내가 쓰면 안 이상해진다는 거다”고 했다. 대성은 “지드래곤이 했으니까라는 명분이 생기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제작진이 지드래곤에게 양산을 선물했고 대성과 태양이 양산을 펼치자 지드래곤은 두 사람이 모두 양산을 폈다면서 펼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성과 태양이 양산을 접은 후 지드래곤이 양산을 펼쳤고 모두의 시선이 주목됐다. 특히 대성은 양산에 달린 세잎클로버를 보며 “행운이라는 꽃말이 있지 않냐”고 했고 지드래곤은 “원래는 네잎클로버 아니냐”고 했다. 대성은 “네잎클로버는 행운이고 세 잎은 행복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성은 “우리는 세 명이니까”라고 했고 지드래곤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더 이상 줄지는 말죠”라고 했다. 대성은 “하긴 이잎클로버는 없다. 두잎클로버는 없지 않냐”고 했고 지드래곤은 “두잎클로버는 보기에 안타깝지 않냐. 그건 그냥 이파리로 치자”고 했고 태양은 “두 잎이면 새싹이지”이라고 거들었다. 
빅뱅은 탑과 승리가 탈퇴하면서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명이 활동하고 있다.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군복무 중 재판이 진행됐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탑은 의경 신분을 박탈당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고, 2019년 7월 소집해제했다. 
같은해 한 누리꾼이 탑의 SNS에 “복귀하지 말라”는 댓글을 달자, 최승현은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맞받아 쳐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듬해 2월 라이브 방송에서도 최승현은 “요즘 음악을 만든다”고 알리면서도 “팬들한테 항상 미안하다.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복귀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런데 지난해 전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오징어게임2’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한다고 알려 비난이 쏟아졌다. 은퇴를 번복하고 활동을 시작한 것. 극 중 탑은 은퇴한 아이돌로 등장하는데,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승리는 2019년 세상에 공개돼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린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그룹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는 성매매 알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20억원 대 해외 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후에도 과거를 반성하거나 자숙하는 모습을 전혀 없었다. 싱가포르, 태국 방콕 등에서 유명 셀럽들과 파티를 즐기거나 한 행사에서는 지드래곤을 데리고 오겠다며 허풍을 떨었다.
승리는 올해 1월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열린 행사를 진행하며 지드래곤을 끌어들여 논란이 됐다. 승리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유닛 곡인 '굿 보이(GOOD BOY)'를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외치며 현장의 있던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행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승리에게 비난이 쏟아졌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로 빅뱅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탈퇴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빅뱅을 언급하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여 비난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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