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연상케 하는 엄청난 피지컬! 1라운드 출신 우완 필승조가 돌아온다 [오!쎈 경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1.06 15: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계투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도 그랬지만 계투진을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기 레이스를 잘 소화하기 위해 계투진의 안정감이 필요하다.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돌아갔는데 계투진을 보강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계투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만한 1라운드 출신 우완 기대주 이재희(23)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7일 복귀한다.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삼성 선발 이재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4.19 / dreamer@osen.co.kr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희는 1군 통산 7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4.85를 거뒀다. 수치상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장차 삼성 마운드의 주축 멤버가 될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입대 전 대체 선발로 뛰었던 그는 상무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28경기에 나서 1승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0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재희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당장 1군 필승조에 안착할 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전력 향상 요소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 평균 구속 140km 후반을 형성하고 커맨드가 좋아졌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1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16 /sunday@osen.co.kr
입대를 앞두고 “상무에 가서 근육을 키우는 동시에 유연성을 중점적으로 늘려 구속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이재희는 상무에서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체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힘쓰는 방법을 잘 아는 타 종목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땀 흘린 덕분일까. 몸짱으로 탈바꿈했다. 한눈에 봐도 몸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질 정도다. 마치 오승환을 연상케 하는 체격이다. 박치왕 상무 감독도 올 시즌 필승 카드로 활약했던 이재희가 복귀 후 1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는 후문. 
이재희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대신 경산 볼파크에서 회복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 이해승 2023.02.28 /sunday@osen.co.kr
이재희뿐만 아니라 내야수 이해승(24)과 투수 박주혁(23)도 입대 전보다 기량이 향상됐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이해승은 2022년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고 1군 통산 110경기에 출장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수비는 이해승의 가장 큰 장점.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해승은 내년 1군 전천후 내야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휘문고 출신 우완 박주혁은 지난 2022년 1군 마운드에 8차례 올라 1.35의 평균자책점을 남기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상무에서 계투 요원으로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삼성 박주혁. 2022.09.10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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