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본명 이은영)이 결혼 3년 만에 전 남편 귀책사유로 이혼했다고 밝힌 가운데 '거짓말'을 언급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는 벤의 출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 벤이 출연한 바.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던 벤은 당시에 대해 "과거의 나는 사라졌다. 나는 죽었다"라고 말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음을 드러냈다.
우울증을 겪었다는 벤은 급기야 "나도 노력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더불어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벤은 지난 2019년 9월 이욱 W재단 이사장과 열애 중임을 밝혔고 이어 2020년 8월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신혼 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은 1년의 기다림 끝에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벤은 결혼식 후 1년 1개월 만인 2022년 7월 임신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해 3월 득녀의 기쁨을 안았다.
하지만 지난 2월 벤의 소속사 BRD 커뮤니케이션 측은 벤이 이혼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러면서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이혼은 이욱 이사장의 귀책사유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이혼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던 바다.
이 가운데 벤이 이혼 2년여 만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최초로 들려줄지 주목된다.
한편, 벤은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했으며, 2012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열애 중’, ‘헤어져줘서 고마워’, ‘벚꽃이 피면 우리 그만 헤어져’, ‘오늘은 가지 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 “(결혼을) 한 번 갔다 오기도 했다"라며 이혼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특히 당시 17개월에 접어든 아기 '리아'를 언급하며 "육아송을 다 직접 부른다"는 찐 가수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