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로 명성을 얻은 두 셰프가 나란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침묵의 행보'를 나란히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한식대첩2’의 우승자 이영숙 셰프는 지난달 제기된 '빚투 의혹'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매일신문은 이영숙 셰프가 지난 2010년 4월 조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이를 제대로 변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숙은 2010년 향토음식점을 개업하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차용증을 작성했다. 변제 기일은 2011년 4월까지였으나, 이 대표는 돈을 갚지 않았고 조씨는 2011년 7월 사망했다.
뒤늦게 조씨의 지갑에서 차용증을 발견한 유족은 이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2년 1억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이를 갚지 않았고, 유족들은 이 대표 소유의 땅을 가압류, 경매해 4200만원을 돌려받았다.
이후 2014년 이영숙 대표는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 돈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조씨 측에 남은 빚을 상환하지 않았고, 유족들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을 신청했다.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으나 여전히 남은 돈을 받지 못한 상황.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1억도 안주는데 5천만원이라고 주겠나 싶어 구상권 청구를 안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구상권 청구 시효가 10년으로 만료됐다”며 “이 대표가 저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원이 넘어간 상태”라고 호소했다. 반면 이영숙 대표 측 대리인은 “서로간 입장 차이가 있다. 돈을 빌린 건 맞으나 일부 갚았다”라며 “금주에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대표 측은 갚은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입을 열지 않았고, 침묵은 계속됐다. 결국 길어진 침묵 속, 지난 6일,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 측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흑백요리사' 흑셰프 트리플스타(강승원)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후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의 양다리와 미슐랭 취업 로비, 협박 등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했다. 트리플스타의 전 아내와 여자친구의 제보와 인터뷰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리플스타는 전 부인 A씨와 2022년 5월 결혼해 3개월 뒤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였다. 하지만 만남 과정에 두 사람은 연애, 결별, 재결합 등의 갈등을 이어갔고, 그럴 때마다 트리플스타가 쓴 반성문에는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내 욕심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트리플스타는 해당 의혹들과 관련해 전면 부인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취업청탁 의혹 및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트리플스타의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기념 특별 행사 출연 취소를 즉각적으로 검토해달라"라는 민원 신청을 넣기도 했다.
이같은 반발에도 트리플스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SNS 댓글창까지 폐쇄했다. 침묵 속 트리플스타는 예정된 서울시 행사에도 참석했고, 스승 안성재 셰프와 협업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며 정상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스승 안성재 셰프 역시 그와의 인증샷을 당당히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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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