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부진한 성적의 주요 원인으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25)가 지목받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6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현재 팀의 주된 문제로 음바페를 언급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여름 음바페와 성사시킨 대형 계약이 한때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팀은 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음바페의 입단 시기와 맞물려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유럽 무대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주드 벨링엄에 이어 음바페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했으나 기대와 달리 성적은 부진하다.
올 시즌 라리가 11경기를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7승 3무 1패, 승점 24로 한 경기 더 치른 바르셀로나(승점 33)에 크게 뒤처진 2위에 머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통산 308경기 출전해 256골과 108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아탈란타와의 UEFA 슈퍼컵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가 지속되어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완패한 후 여론은 악화됐다. 외신 ‘비인 스포츠’는 "음바페가 해당 경기에서 총 8회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경기 중 이동 거리도 8km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당 평균 이동 거리가 10km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낮은 수치다.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음바페의 활동량 부족이 주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등이 음바페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음바페의 합류 후 레알 마드리드의 포지션 정렬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 득점이 없는 상태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음바페가 팀의 볼 소유권 유지에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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