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대표팀 투수 14명이 2팀으로 나눠 대표팀과 상무 투수로 던졌다.
대표팀 타자 15명이 모두 출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상무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대표팀은 5안타 1득점, 상무 라인업으로 뛴 대표팀 선수 4명(이주형, 신민재, 나승엽, 김형준)이 1안타씩 쳤다. 상무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선발투수 고영표가 3이닝 2실점, 상무 선발투수 곽빈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 이영하, 소형준, 김서현, 조병현, 박영현(이상 대표팀),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만, 전상현(이상 상무)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중간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대표팀은 7일 오전 최종 엔트리(28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마쳤다. 야수 14명은 대략 윤곽이 나왔다. 김영웅이 어깨 부상으로 빠지고, 포수 중에 한 명이 제외된다. 투수진, 불펜 투수 중에서 4명을 제외하는 것이 고민거리. 류중일 감독은 "지금도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국내 마지막 평가전 경기로 선발 2명이 3이닝씩 던지고, 나머지 투수들이 1이닝씩 던졌다. 중간 투수들이 좋다. 선발도 좋지만. 관중이 없는 데서 집중이 떨어진 점도 있다. 대만에 가서 1경기 평가전 하고, 13일부터 대회가 시작하는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최종 엔트리) 마음의 결정은 했는지.
조금 전에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코칭스태프와 잠깐 회의를 하다가 나왔다. 최종 점검해서 결정하겠다. 김영웅은 부상으로 안 될 것 같고, 투수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지금도 고민이 된다.
-경기 중 김주원이 빠졌는데.
몸에 이상 없다. 괜찮다.
-경기 도중 김도영을 지타로 바꾸고 수비 바꾼 것은.
휴식 차원이다. 김도영은 5이닝 (3루수로) 뛰고, 지명타자로 바꿨다. 타이밍이 아직 못 잡는 거 같다. 마지막 타이밍은 조금 좋았다. 워낙 잘 치는 친구니까 빨리 찾을 것 같다.
-타자들이 못 친것 보다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봐야 하는지.
둘 다.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못 치고.(웃음)
-타선이 쿠바전에 좋았는데, 오늘은 못 쳤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좋았다. 쿠바전은 선발 뒤에 나온 투수들이 밋밋한 공을 던졌다. 우리 중간투수들이 볼끝이 좋다. 제구도 좋다. 그래서 잘 못 친 것 같다.
-내일 훈련은 어떻게.
간단하게 할 예정이다. 7일 공항에 일찍 가야 한다.
-구원 투수들이 좋아서 엔트리 고민이 될 것 같다. 마지막 결정 요인은 무엇인지.
중간투수들은 1이닝 정도 생각한다. 제구가 있어야 한다. 볼볼 볼질하면 안 된다. 직구 구속이 빨라야 하고 변화구도 스트라이크 잡을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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