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3기’ 정미애, “치사율 30~40%, 무서웠다” 子 고백에 눈물 (‘슈돌’)[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11.06 21: 43

‘슈퍼맨이 돌아왔다’ ‘설암 3기’를 회복중인 트로트 가수 정미애의 첫째 아들 17살 재운이 속마음을 최초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너의 세상은 온통 아름다울 거야~’ 편으로 ‘슈퍼맘’ 정미애와 4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정미애는 ‘설암 3기’를 회복 중에도 4남매 17살 재운, 9살 인성, 7살 아영, 5살 승우를 책임지는 슈퍼맘의 위대함을 선보여 응원을 자아냈던 바. 정미애는 “2021년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다. 8시간 수술했고, 혀를 1/3 도려내고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 재발 가능성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정미애는 “너무 무섭고 아팠지만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 아니냐”라며 “아픈 엄마가 아닌 씩씩한 엄마가 되고 싶다”라며 아이들을 위해 없던 힘도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날 ‘설암 3기’를 회복 중인 정미애는 자신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첫째 아들 재운과 치과에 방문해 꾸준한 설암 추적 검사를 받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구강 쪽에 걸린 암이다 보니검진이 필요하죠. 그것 때문에 꾸준하게 구강 검진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주치의는 “현재 상태가 침 삼키기도 곤란할 거다. 발음도 되게 어눌해지고”라고 했고, 정미애는 “말할 때도 침이 계속 고이고, 가끔씩은 침이 흘러내린다. 사실 뭐 아직 여기 감각이 잘 없다. 신경도 없고, 아직도 좀 마취가 덜 깬 느낌”이라고 답했다.
주치의는 당시 수술 흔적이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고, 이를 본 첫째 아들은 놀란 기색을 보였다. 아들은 인터뷰를 통해 “중학교 2학년때 갑자기 암에 걸렸다고 하니깐 초반에 안 믿겼다. 치사율이 좀 있더라. 그러니까 걱정이 좀 됐다. 심하게 퍼지면 치사율이 30~40%까지 올라간다더라. 근데 그게 낮은 숫자가 아니니까 좀 무서웠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처음 듣는 아들의 속마음에 정미애는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서 정미애는 “찾아봤다는 거에 조금 마음이”라며 “항상 생각하는 건 애들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아들이) 치사율 이런 거 찾아봤다고 하니까 생각도 못했다. 전혀 티를 안 냈다”라고 말했다.
설암 추적 검사가 끝나고 정미애는 아이들과 함께 연습실을 찾았다. 그는 네 명의 자녀들을 차례로 소개한 뒤 “둘째와 막내 이름은 배우 조인성, 조승우 이름을 따왔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영미는 둘째 인성이를 향해 “남같지 않다. 저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쉬지 않고 노래 연습하는 모습을 보인 정미애. 그는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연습한다. 수술하고 혀가 많이  짧아졌다. 제 혀는 지금 이런 (짧아진)상태다”라며 “처음에는 포기를 했다.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했다. 특정 발음이 안되니까. 계속 꾸준히 8개월 정도 연습하다가 조금씩 계속 올라갔다”라며 9개월만에 다시 목소리를 찾았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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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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