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설암 3기’를 회복중인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수술 후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너의 세상은 온통 아름다울 거야~’ 편으로 ‘슈퍼맘’ 정미애와 4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지난 2021년 11월 ‘선암 3기’ 판정을 받은 정미애는 “8시간 대수술을 거쳐서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고, 재발 가능성 때문에 림프샘까지 광범위하게 잘라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미애는 데뷔 13년 만에 찾아온 전성기였지만, 회복을 위해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그는 “사실 너무 무서웠지만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 아니냐. ‘애들은 어떡하지. 큰일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픈 엄마가 아닌 씩씩한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정미애는 설암 3기를 회복 중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4남매를 직접 챙기는 ‘슈퍼맘’의 위력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정미애는 “구강 쪽에 걸린 암이다 보니검진이 필요하죠. 그것 때문에 꾸준하게 구강 검진을 받는다”라며 첫째 아들 재운과 함께 치과를 방문해 설암 추적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수술 부위가 컸기 때문에 재생 능력도 많이 떨어져 있다.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침 삼키기도 곤란할 거다. 발음도 되게 어눌해지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미애는 “말할 때도 침이 계속 고이고, 가끔씩은 침이 흘러내린다. 사실 뭐 아직 여기 감각이 잘 없다. 신경도 없고, 아직도 좀 마취가 덜 깬 느낌”이라고 현재 상태를 고백했다.
당시 수술 흔적이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을 본 첫째 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아들은 “중학교 2학년때 갑자기 암에 걸렸다고 하니깐 초반에 안 믿겼다. 치사율이 좀 있더라. 그러니까 걱정이 좀 됐다. 심하게 퍼지면 치사율이 30~40%까지 올라간다더라. 근데 그게 낮은 숫자가 아니니까 좀 무서웠다”라고 그동안 내색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처음 듣는 아들의 고백에 정미애는 “찾아봤다는 거에 조금 마음이”라며 “항상 생각하는 건 애들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아들이) 치사율 이런 거 찾아봤다고 하니까 생각도 못했다. 전혀 티를 안 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지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거냐”라고 물었고, 의사는 “다행히 이상은 없다. 엄마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안심시켰다. 이를 본 정미애는 “내가 첫째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고 웃었다.
한편, 정미애는 아이들과 함께 연습실을 찾았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쉬지 않고 노래 연습을 했고, 이에 대해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연습한다”고 밝혔다.
정미애는 수술하고 혀가 많이 짧아졌다며 “제 혀는 지금 이런 (짧아진)상태다. 처음에는 포기를 했다.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했다. 특정 발음이 안되니까. 계속 꾸준히 8개월 정도 연습하다가 조금씩 계속 올라갔다”라며 9개월만에 다시 목소리를 찾았다고 설명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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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