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과거 자신 때문에 촬영 중단된 경험을 이야기했다.
6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송승헌이 게스트로 등장해 과거 데뷔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송승헌은 대학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처음 연예인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그때 스톰 디자이너들이 회식을 하러 온 분들이 있었는데 명함을 주셨다. 친구들에게 명함을 자랑하기만 했다"라며 "그땐 그냥 지나갔다.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는데 신문에 스톰에서 무슨 모델을 찾는다는 광고가 있더라. 친구가 당구대에서 큐대를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다들 예쁘게 사진을 찍었는데 큐대 들고 있는 사진이 너무 튀었다고 하더라"라며 "무슨 패션 공장 사무실 같은 곳에서 가서 보니까 두 명이 있었는데 인사하니까 원빈, 소지섭이었다. 운 좋게 나랑 지섭이가 발탁이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승헌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 사진이 걸리니까 신기했다. 지섭이랑 둘이 밤에 보러 갔는데 그 무뚝뚝한 소지섭이 '형 우리 뜨는 건가' 그러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후 송승헌은 패션모델에서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캐스팅 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송승헌은 "지금도 기억나는 게 여의도에 첫 촬영 날인데 TV에서 보던 제니가 내 옆에 왔다. 촬영하는데 머리가 하얘지더라. 안녕 제니야 그 대사가 안 나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승헌은 "카메라가 이만해 보였다. 대사가 안 나오니까 스탭들도 수군거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나 때문에 결국 촬영이 중단됐다. 매니저 형한테 잘 처리해주면 집에 가겠다고 했다. 그때 매니저 형이 지금은 당연히 안 그러겠지만 그땐 연기 못하겠으면 가자고 하더라. 근데 이것까지만 하고 가자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승헌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송승헌은 "하루 아침에 어딜 가도 환호를 받았다. 저 사람들 어디서 동원된 사람들 아닌가 싶었다. 회사에서 부른 박수부대인가 싶었다.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