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나온 김하성(29)이 원 소속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가 막을 내리고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물론 30개 구단 모두 오프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프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25명의 FA 선수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와의 상호 합의 옵션 발효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소속 마크 파인샌드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김하성은 지난 9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샌디에이고와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선수”라고 보도했다.
또 “김하성은 지난 3년간 타율 2할5푼 출루율 3할3푼6리 장타율 3할8푼5리를 기록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뛰면서 평균 이상의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 9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회복 일정은 불투명하다. 개막 직후 결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600만 달러에 달하는 상호 옵션을 거절하는 게 합리적이다. 부상 회복 후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예로 들며 “콘포토는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으나 샌프란시스코와 2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리스 호스킨스(밀워키 브루어스 내야수) 또한 한 시즌을 결장하고도 2년 34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며 샌디에이고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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