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은지가 ‘한국 로맨스영화 거장’ 허진호 감독에 러브콜을 받았다.
7일 오후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감독 허진호, 배우 수현이 출연해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의 출연에 앞서 DJ 이은지는 허진호 감독의 ‘봄날의 간다’의 일부를 패러디하며 게스트를 맞았다. 허진호 감독은 “‘보통의 가족’을 많이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입을 열었고, 수현은 “홍보요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은지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는 제 인생영화다. 어제 감독님 만날 생각에 잠을 못잤다”며 “장항준 감독님이랑 저랑 친분이 있어서, 통화를 한번 한적이 있었다. 제가 맨정신이 아니라 잘 기억이 안 나서 아쉽다”고 허진호 감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다음에 같이 봐요”라고 받아쳤고, 이은지는 “오!”하고 기뻐하며 수현에게도 “수현 씨도 같이”라고 덧붙였다. 수현도 “끝나고?”라고 긍정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은지는 앞서 ‘봄날은 간다’ 일부를 패러디한 것을 언급하며 허진호 감독에 연기 평가를 부탁했고, 허진호 감독은 “연기를 하셨거나, 배웠던 것 같다. 연기를 잘하시더라”고 감탄했다.
칭찬에 힘입어 이은지는 “다음 영화에 넣어주시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허진호 감독은 “네, 대본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작은 역할이라도 좋겠다”고 고마워했고, 허진호 감독은 “잘 하시는 것 같다. 재밌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영화 ‘보통의 가족’은 지난달 1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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