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하다 부상→어깨 수술’ 오타니, 내년 3월 도쿄 시리즈 등판 불가 전망 “투수 복귀 영향은 없겠지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1.07 14: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모국 일본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에 투수로 등판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가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오타니는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며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투타겸업이 불가능했던 오타니는 올해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다저스가 양키스를 4승 1패로 격파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타니도 데뷔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자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월드시리즈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우승 직후 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 시도를 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다저스가 4-1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있던 1루주자 오타니는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오타니는 부상을 참고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결국 수술을 피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 던지는 쪽 어깨가 다치지는 않은 오타니는 부상 복귀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인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시리즈에서는 투수 등판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오타니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3월 열리는 도쿄시리즈에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그가 4월중에 투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매체 LA 타임즈 잭 해리스 기자도 “이번 수술이 오타니가 투구를 하는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오프시즌 투구 스케줄을 뒤로 미룰 수는 있다. 개막전까지 맞출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라고 예상했다. 
2018년에도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19년 투수로 등판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2020년에도 2경기(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사실상 2021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투수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오타니는 이번 수술을 토미 존 수술과는 다른 종류이며 더 빠르게 돌아올 수 있을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다저스 이적 첫 해부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오타니가 내년에는 투수로도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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